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데이비드 키네먼 지음, 이선숙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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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시대엔 교회에서 청년들을 만날 수 없다. 청년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교회 같은 경우 여전히 청년들이 많지만 대다수의 중소형 교회에서 청년들을 찾기란 너무나 어렵다. 우리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은 바로 미래 세대에 대한 관심이다.

 

데이비드 키네먼의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란 책을 읽었다. 책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했다. 일단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는데 유목민 유형, 탕자 유형, 포로 유형 등이다. 이런 유형을 통해 청년들이 왜 교회를 떠나는지 진단하는 것도 아주 유익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진정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뭘까? 우리가 한 가지 간관하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면 어느 시대든 청년들은 교회를 떠났다는 사실이다. 다만 이 시대가 더 부각되는 이유는 전보다 더 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났기 때문이다.

 

책에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6가지로 이야기하는데 세상으로부터 과잉보호, 깊이 없는 믿음, 신앙과 과학의 대립, 성에 대한 태도, 배타적인 문화, 가로막힌 질문 등이다. 이런 것들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 여섯 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하나 자세히 풀어간다. 나름대로 이런 저런 고민을 하면서.......

 

해 아래 새 것이 없다는 말처럼 이 책이 주는 대안적 방법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어른과 청년 세대의 연결점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이 연결점은 어떤 특별함에서 찾는 것이 아닌 청년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 어른이 보기에 청년은 아직 미성숙한 사람들이다. 반대로 청년들은 자신은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의 차이로 말미암아 서로 다른 이해의 폭에서 교회를 바라보고 있으니 서로 간의 깊은 이해가 없다면 소통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멘토링이 아닐까?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언급한 것이지만 나도 여기에 깊이 공감한다. 결국 사람이다. 사람의 가치를 잃고서 아무리 좋은 건물과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무장한다 해도 그건 다 소용없는 일이다. 오히려 청년들이 주변에서 삶의 좋은 모델로 삼을 만한 사람들을 만나 서로 소통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제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어떻게 하면 청년들이 교회로 올 것인가? 이 책이 해답은 아니더라도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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