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2 - 누구를 사랑하든, 누구와 일하든 당당하게 살고 싶은 나를 위한 심리학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2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두행숙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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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대인들은 누구보다 관계에 서툴다. 그렇기 때문에 때론 혼자 모든 걸 하려고 하는 나홀로족도 생겼다. 예전에는 결혼을 꼭 해야 만 하는 인생의 과제라고 생각했다면 요즘은 결혼 굳이 해야 하는지 의문을 던지며 자신의 의지대로 싱글로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그만큼 시대는 변했다. 하지만 과연 시대가 변한 만큼이나 우리 삶 자체도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되었을까?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도 있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란 책은 바로 관계를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우리가 자신답게 살아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이다. 이 책도 자아 존중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지만 무엇보다 자신답게 살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자존감은 어린 시절엔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런데 어른이 되면 내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느냐가 중요하다. 물론 사람과 관계하다 보면 실수와 잘못을 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질책을 받으면 자존감은 떨어진다. 그러다가도 스스로 자존감을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은 조금은 뻔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요즘은 심리에 관한 책도 너무 많이 나와 있어 굳이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참고할 수 있는 건 너무나 많다. 심지어 인터넷을 검색해도 되니까.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알고 있는 걸 다시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삶의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 누구나 혼자 상처에서 극복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상처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혼자 그것을 극복해 나갈 수 없다. 그렇기에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우린 가족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는다. 바꾸어 말하면 가장 큰 상처를 주는 사람들 역시 가족이다. 이렇게 양면성이란 것이 존재한다. 이 책도 결국 이야기하는 건 간단하다. 사소한 즐거움을 누리며 자기 만족을 갖고 살아가란 것이다. 그 누구도 나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으니 나는 나대로의 삶을 묵묵히 걸어가라고 이야기한다. 별로 특별할 것 없는 그런 책이지만 책을 덮는 순간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행복이란 이처럼 소소하다. 무언가 특별한 일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마음만 바꾸면 일상 속에서의 삶도 특별해 질 수 있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바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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