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봤어? - 내일을 바꾸기 위해 오늘 꼭 알아야 할 우리 시대의 지식
노회찬.유시민.진중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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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진 언뜻 보면 사람 이름 같은데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의 줄임말이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논객들이다. 그것도 아주 강한. 사실 이 세 사람이 뭉쳐 어떤 이야기들을 해 나갈지 혹시나 조금은 비숫한 성향들이기에 서로 의견이 같아 자칫 이야기가 재미없지나 않은지 궁금했다. 노유진의 정치카페란 방송은 들어보지 못했지만 세 사람의 조합만으로도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교황 방문이 우리 사회에게 주는 영향과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 그리고 피케티 열풍 등 이런 사회적 사건들부터 우리나라의 교육과 기초 연금에 관한 내용들 그리고 새누리당과 진보 정당에 관한 정치적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다.

 

여러 이야기 중에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원전 사고에 관한 것이었다. 원자력 발전소는 현재 사양 산업이다. 우리나라 보다 많은 원전을 가진 나라들이 지금은 점차 없애거나 줄이는 추세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오히려 늘리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장군에 있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 같은 경우는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한다. 아직 우리는 원전 큰 사고가 없었지만(밝혀지지 않은 사고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일본의 경우 정말 심각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 사고 때문에 원전은 더 이상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없음이 명백히 드러났다. 그럼에도 우리는 원전에 너무 집착하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더구나 사용연한 30년이 된 고리 1호기의 재가용을 승인했다는 건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인데 만약 사고라도 한 번 난다면 어찌 감당할 수 있는지.......

 

노유진의 정치 카페는 여러 문제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사실 원전 사고에 대해 이렇게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비단 이 문제 뿐은 아니다. 어쩌면 그저 뉴스 속에서 지나가는 소식쯤으로 들었던 사건과 문제들을 조금 더 깊이 있게 고민하게 만듬으로 새로운 생각들을 해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있다. 앞으로 우린 어떤 사회를 만들어갈까? 사회에 대한 아무런 고민 없이 혹은 생각 없이 산다는 건 그만큼 타인에 대해 무관심하게 한다. 사회적 현상들이 모든 걸 설명하거나 말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우린 그 현상들 속에서 한 번은 멈추어 고민을 해 보아야 하고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나가 버린 사건은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봤어?'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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