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심리학 카페 - 더 이상 혼자가 아닌 그곳
모드 르안 지음, 김미정 옮김 / 갤리온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파리의 심리학 카페란 책을 보면서 이름이 참 좋네 하며 실제로 심리학 카페란 것이 존재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다만 책 이름만 그렇게 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저자는 정말 카페를 열었다. 물론 어느 카페에서 매주 목요일 특정 시간만 심리학 카페를 열어 사람들과 만나 함께 고민하며 심리적 조언들을 전해주며 위로하는 것이긴 해도 심리학 카페가 우리나라에서도 실제로 있어 요즘 아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위로를 전해 줄 수 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이 책은 카페를 다녀간 사람들의 이야기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 카페를 찾은 원인은 뭘까? 요즘 사회가 점점 개인화 되면서 어쩌면 우린 함께 공감해 주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를 찾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란 생각이다. 내가 실패하는 원인이 한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다. 그런데 너무 개인의 문제로 돌려 버린다. 부모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도 공감을 해주긴 커녕 말을 듣기보다 오히려 말을 하고 있으니 자식의 입장에선 부모의 이야기가 잔소리로 들린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읽는 독자 역시도 때론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하며 위로를 받지 않을까 싶은 건 바다를 건너 국경을 넘어 먼 나라의 이야기지만 공통점이 많다고 느꼈다. 나는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 어떤 사람으로 비추어질까?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상대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우리가 흔히 고민하는 문제들을 바로 프랑스 사람들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고민에 대한 심리학자의 답변이 새삼 새로울 건 없음에도 다시 귀 기울이며 듣게 되는 건 내가 먼저 이런 고민으로 아파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이 책은 심리학에 대한 전문적인 용어보다는 일상의 삶에 대한 심리학적 성찰이라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쉽게 읽힌다.

 

삶의 문제들을 고민하며 위로 받기를 워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기꺼이 파리의 심리학 카페를 만나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속엔 바로 나의 문제를 동일하게 고민하며 끌어 안았던 프랑스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그 안에서 심리학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 책이 인생의 정답은 아니더라도 나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책이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무엇보다 파리의 심리학 카페를 통해 사람들이 나를 더욱 사랑할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진다. 책을 덮으며 이런 말을 하고 싶다. 우리 함께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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