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어스 - 인간의 네 번째 본능, 호기심의 모든 것
이언 레슬리 지음, 김승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최근 우리 사회를 보면 창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심지어 그에 따른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이젠 창의적 체험활동이란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이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린 창의적이지 못하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언 레슬리의 큐리어스는 창의성의 출발은 바로 호기심이며 호기심의 출발은 '왜'라는 질문을 통해서라고 한다. 이 책은 사람과 동물이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호기심이라고 하면서 호기심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린 사실 어린 아이들이 어른보다 호기심이 많다고 느끼고 있다. 이건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어린 아이들이 다 호기심이 가득한 것은 아니다.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냐 호기심이 별로 없는 아이냐 이것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가정이다.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1992년에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도 이를 뒷받침해 준다. 연구자들은 아동 40명의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간의 상호 작용을 연구했는데 부모가 아이에게 던진 질문의 개수가 가정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질문을 많이 하는 부모는 아이의 말을 받아서 그것을 확장하면서 논의하는 방식의 대화도 더 많이 했다. 반면 질문을 적게 하는 부모는 아이에게 '그만해'라든가 '그거 하지 마'와 같은 금지의 명령을 하는 경향이 컸다. 부모가 언어를 총제의 도구로서만이 아니라 지적 탐험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그러한 방식을 본받고 따라하는 경향을 보였다."

 

호기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질문이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든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든 질문하기를 통해 궁금증을 유발하며 탐구하는 과정 속으로 들어거야 한다. 세상은 결코 무미건조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호기심이 없는 사람에게 일상은 그저 지루한 순간일 뿐이다. 책에서는 호기심을 잃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였지만 가장 중요한 건 질문이다. 오늘 밤에 비가 내린다. 비는 왜 내릴까? 바로 이런 질문부터 던질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책을 덮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다. '나는 과연 호기심이 많은 사람일까?' 스스로에게 답을 한다면 어느 정도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책에서는 심지어 찾잔이라도 자세히 관찰해 보라는 이야기를 한다.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우선 그렇게라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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