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의 팡세 - 기독교를 위한 변증 Echo Book 3
블레즈 파스칼 지음, 조병준 옮김 / 샘솟는기쁨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너무 유명한 명언이다. 이 이야기는 파스칼이 했다. "인간은 자연 가운데 가장 연약한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정말 멋진 비유고 표현이다.

 

팡세는 아포리즘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여러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이 책은 아무래도 기독교인들에게 더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독교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주된 내용이 기독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소개와 깊은 사색으로 이루어져 있어 기독교를 모르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기독교의 진리를 이야기하자면 우선 인간은 타락했다는 것이고 이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이 되었고 예수님이 모든 인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고 부활했다는 사실이다. 파스칼의 팡세는 기독교의 구원의 전 과정을 이야기하는데 총 12가지 죄, 인간, 은혜,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믿음, 그리스도교, 교회, 예언, 기적, 성경, 사유로 정리하였다.

 

팡세는 기독교인들이나 비기독교인들이나 꼭 한 번쯤은 읽어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기독교인들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것이 뭔지 믿음을 혹은 구원을 그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라고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귀중한 생명을 바꾼 것으로 여긴다면 기독교인들이 이 땅에서 살아야 할 가장 귀중한 교훈인 세상에서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살아갈 수 있다. 비기독교인들에겐 이 책이 기독교를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하나님이란 존재는 무엇인지 그리고 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인지 예언자라는 사람들을 통해 이미 성경에 기록된 것을 즉 약속을 이루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사유하게 한다는 것도 이 책이 지닌 장점이다.

 

"이성은 인간을 이루고 있는 본성이다. 인간은 이성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

 

생각하는 갈대인 인간은 물론 이성에 따라 행동하기도 하겠지만 파스칼의 이야기대로 이성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회복해야 할 건 바로 이성이다. 그러나 신앙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건 바로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한 것이다. 다시 이야기하자면 사람에겐 적어도 고민과 생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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