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향한 목마름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관계이다. 많은 부분 다르다보니 때론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그럴수록 중요한 부분은 바로 소통이다. 서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 사소한 부분도 오해하면 서로 관계가 깨지지만 소통을 통한 이해를 하면 관계는 좋아진다.

 

게리 토마스의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은 기독교의 영성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라고 한다. 이 부분을 영적 선배들에게서 모델을 찾았다. 사도 바울의 이야기대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영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사실 한국 교회는 그동안 너무 구원 받는다는 사실만을 강조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다는 것만 강조한 나머지 구원을 얻고 난 다음의 삶에 대해서는 소홀했다. 그 결과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교회는 여러 문제로 말미암아 오히려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이 있다면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한 영적 스승들의 가르침인 영성이다.

 

이 책은 신앙의 선배들이 어떻게 영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는가에 대한 모본을 보여준다. 특히나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놀랍게도 인간들은 세상의 일을 뜻하고 바랄 때에는 자신의 재능과 지성과 시간과 공부와 적용과 실습을 열심히 쏟아 붓고 온갖 도움과 지원까지 청한다. 하지만 경건을 가꾸고 심화시키는 데에는 한없이 더디고 소홀하고 몽매할 뿐 아니라 자신의 재능과 지성과 능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책을 읽다보면 신앙의 선배들이 주는 이런 충고와 권면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도 들려주면서 동시에 영적 선배들의 이야기와 성경의 이야기까지 어우러진 영성의 종합 예술을 표현한다. 그러나 영성은 무엇보다 실천 즉 행함이 뒤따라야 한다. 어쩌면 이 책은 기독교의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도 드는 건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마지막에 이런 이야기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했다. "나는 돌무더기에 돌을 놓았다. 이 돌이 연못으로 옮겨져 잔물결을 일으킬 것인지는 이제 독자들의 몫이다. 지금 당신의 손에 그 돌이 들려 있다." 어떤 글에서 읽었던 기억이 나는 구절이 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발로 가는 것이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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