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단 한 사람을 위한 복음서 뜻으로 읽는 누가복음 1
김명섭 지음 / 샘솟는기쁨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 교회는 마치 맛을 잃은 소금 같다. 소금이 짜다고 하여 이 맛을 버리면 우리의 음식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요즘 우리 시대에 교회는 마치 짠맛을 잃어버린 소금 같다고 한 건 교회가 교회다움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대형교회들과 성추행 목사와 가짜 학위 그리고 목회자의 가족의 이름으로 된 교회의 땅과 건물들. 이런 모습을 보이는 교회를 향해 오래전부터 개독교라고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김명섭의 루카스 단 한 사람을 위한 복음서는 오늘의 교회를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에서 펴낸 책이라고 하였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기 보다 돈을 우선적 가치로 두는 한국 교회를 향해 넌지시 비판한다. 그리고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결국 우린 전심을 다해 복음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언제부터인가 기독교 출판계에서 이런 움직임이 있었다. 래디컬이란 책이 복음에 대한 돌이킴을 역설하고 팬인가 제자인가를 통해 과연 참된 제자의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들었다. 또한 천하무적 아르뱅주의란 책은 한국교회의 올바른 신학에서 올바른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다고 보았다. 루카스란 책은 바로 이런 연장선상에서 교회가 개혁되어야 할 모습과 더불어 복음이 무언지를 이야기 하였다.

 

 

사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문제에 관해 이미 제기되어 왔었다. 그러나 변화가 더디다. 자신이 가진 권력과 욕망을 내려놓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누구든 첫 마음만 기억한다면 그래도 과거의 나를 돌아볼 수 있다면, 처음 내가 예수님을 영접했을 때의 감격만을 기억할 수 있다면 그래도 한국교회의 상황은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책에서 한국교회를 향한 여러 문제들을 지적했는데 이런 지적들에 대해 대부분 공감한다. 특히나 신학교의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건 정말 절실히 필요한 문제이고 이를 위해 교회가 한 사람의 목회자를 만들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 아쉬운 건 조금은 더 깊이있는 말씀의 해설이었다. 말씀의 내용보다 한국교회를 향한 비평적 내용이 더 많았지 않았난 싶을 정도였다. 물론 말씀을 통해 한국교회의 잘못을 지적할 수는 있겠지만 과연 이 책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교회에 대한 비평인인지 아니면 누가복음에 대한 강해인지 사실 아리쏭하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이런 책이 필요함은 그만큼 한국교회가 다시금 맛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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