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우리의 미래 - 불편한 미래를 바꿀 선택
앨 고어 지음, 김주현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우린 늘 궁금해한다. 그런데 미래에 되어질 모습보다 어쩌면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를 이야기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앨고어는 부통령을 지낸 미국 사회의 지식인이다. 어느날 그는 위기의 지구라는 책을 통해 환경의 문제를 고발한다. 이미 극지방의 빙하가 급속도로 녹아 내리고 있다는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아직 우린 이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데 여기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했던 것이 바로 위기의 지구였다. 다큐멘타리로 방영되기도 하여 많은 지구촌에 있는 세계인들이 보게 되었다.

 

앨고어의 우리의 미래란 책은 지금 이대로 가다간 미래의 우리를 책임질 수 없다는 위기에서 나온 일종의 대안적 삶의 지표다. 다각도로 살펴본 경제와 정치 그리고 사회와 환경을 종합해서 저자는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과거 역사적인 경험을 토대로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가장 먼저 이루어야 할 주제는 변화라고 보았다. 그래서 경제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앞으로의 사회에서 어떻게 네트워크를 이루며 살 것인지 세계의 리더십은 어떻게 변모해 나갈 것인지 자원과 인구 성장은 또 어떻게 조율해 나갈 것인지 마지막으로 생명공학과 환경은 우리가 어떤 고민을 안고 발전시키며 보전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정말이지 다방면의 학술적 이야기들을 책에 담았다.

 

전 세계적으로 변화의 몸살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우리가 미처 변화를 몸소 느끼기 도 전에 변화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하고 있다. 토지가 사막화가 된다는 것과 빙산이 녹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아마존의 열대 숲이 점점 황폐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어떤 나라에서는 인구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으며 어떤 나라에서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심지어 사회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나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모습이다.

 

여러 문제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사실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구나 싶었다. 그러나 이런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무더운 여름날은 늘어가고 가을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런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생태계가 변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젠 편리성을 담보로 환경을 파괴하기 보다 좀더 환경을 생각하며 서로가 공생하며 어울릴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의 경고하는 바는 이것이다.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변화로 말미암아 우리는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