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의 식탁 - 우리는 식탁 앞에서 하루 세 번 배신당한다
마이클 모스 지음, 최가영 옮김 / 명진출판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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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이 올라가면서 어느 순간부터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사실 7-80년대만 해도 먹거리가 없어 못 먹었지 있는 먹거리가 어떤 성분으로 되어 있는지 전혀 관심이 없었다. 심지어 불량식품도 맛있다고 먹었던 시대였으니까. 혀에 닿으면 스스로 녹아 없어지는 비닐과자와 무늬만 그럴싸한 어포 등은 인기 메뉴였다. 더구나 달고나라고 지금 생각하면 몸에 좋지도 않은 건데 당시엔 뭐가 그렇게 맛있다고 사먹었는지....... 시대가 그랬다.

 

지금은 소비자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찾고 있다. 웰빙 열풍은 그래서 나오게 되었는데 이런 소비자 위에도 먹거리 제조업체는 웰빙 바람을 타고 고도의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속인다. 배신의 식탁이란 책을 읽기 전까지 여러 소식들을 알고 있었지만 아침마다 먹는 씨리얼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것인지 몰랐다. 물론 그냥 콘프레이크나 콘프로스트 같은 건 왠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찾는 건 현미 프레이크나 오곡 아니면 쌀프레이크 정도다. 더구나 켈로그 형제가 원래 좋은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 만든 씨리얼인데 설탕의 함량을 놓고 서로가 의견을 달리하더니 결국 형제가 분열하고 만 사실을 보여주었다. 설탕을 넣어 인기를 끈 동생과는 다르게 설탕을 넣지 말자 했던 형이 있었는데 형의 의견대로 하였다면 아마 켈로그는 정말 우리의 아침을 든든하고 영양있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씨리얼 외에도 우리가 흔히 몸에 좋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 바로 치즈다. 물론 자연적으로 만든 치즈야 그렇다 치더라도 문제는 바로 값싼 치즈 즉 가공 치즈다. 하긴 우리나라에서도 피자 업체들이 자연치즈가 아니라 가공치즈를 사용한다고 해서 한창 시끌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자연치즈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연 정말 좋은 우유를 사용했는지는 의문이며 또한 그럴듯한 맛을 내기 위한 첨가물 또한 상당 부분 들어가고 있으니 이것이 문제인 것이다.

 

옛 말에 싼게 비지떡이란 이야기가 있다. 물론 값싸고 좋은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야 말로 가장 현명한 사람들이겠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시스템 구조상 이러기가 정말 어렵다. 그러니 직접 좋은 먹거리를 만드는 노력과 더불어 좋지 않는 먹거리에 대해서는 보이콧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싸고 좋아보인다 하여 무조건 구매하기보다 좀더 꼼꼼하게 따져 바른 먹거리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최근 먹거리 X파일 같은 좋은 프로가 있어 그나마 의식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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