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발견 - 스스로 가능성을 여는 - EBS 교육대기획 학교의 고백
EBS 학교의 고백 제작팀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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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공부하는 양을 따지자면 아마도 우리나라가 1등일 것이다. 얼마 전에 공부하는 인간이라는 다큐를 방영했던 적이 있는데 여기서 우리나라를 비롯 동양의 국가들의 공부 양은 서양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놀래킬 정도였다. 그런데 사고하는 공부가 아닌 암기식 혹은 주입식 공부라 자신이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에서는 동양은 가족이나 공동체를 위해서라고 답한 반면 서양은 개인적인 목표를 위해서라고 했다.

 

우선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공부를 우리는 잘 하지 못한다. 스스로 자신을 가능성을 믿는다기 보다 누군가의 관심을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책에서 나온 이야기가 흥미로운 건 .... 사실 우린 놀이의 중요성에 대해 그냥 흘려 보내곤 한다. 공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공부만큼 아니 어쩌면 공부보다 더 중요한 놀이에 대해선 노는 시간에 공부라도 더 하라며 다그친다. 이 놀이야 말로 자기 주도성 공부를 하는 것인데.......

 

결정권을 아이에게 주어야 한다. 부모가 모든 걸 결정하고 그 뜻대로 하기를 원한다면 아이는 결코 자존감이 높아질 수도 없으며 자기 주도성 학습을 할 수도 없다. 의존성만 강해져 결국 누군가를 의지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고 만다. 스스로 배울 수 있게 그리고 스스로의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면 아이는 공부라는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여러 인상적인 실험들 중에서 특히나 장님 코끼리 만지기 프로젝트였고 이걸 보면서 결국 상상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깨달았다. 그림은 볼 수 없어도 그릴 수 있다는 이야기에 결국 나 역시 볼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그림을 그릴까 하고 생각했기에 솔직히 편견 가운데 있었음을 고백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린 공부를 잘 하고 못함에 따라 평가 받는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획일화된 모습이 아니라 자신이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발견하도록 도와주면서 새로운 가능성과 비범함을 발견하게 하는 것이 바로 어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단순 비교를 하기 보다 새로운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한다. 프레이리가 말한 것처럼 교육은 희망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시대의 많은 어머니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다. 그리고 아이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를 바라며 아이들이 스스로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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