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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숨겨진 과학 - 노래하고 낄낄대는 동물 행동에 대한 이해
캐런 섀너 & 재그밋 컨월 지음, 진선미 옮김 / 양문 / 2013년 5월
평점 :
동물 하면 생각나는 건 "우~와~우~와~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 하면서 방영되었던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가 생각난다. 물론 동물의 왕국도 기억에 많이 있지만 이 방송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 프로를 보면서 동물의 세계가 어떠한지 조금씩 알게 되었지만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동물의 세계는 얼만큼이나 될지 잘 모른다.
책의 제목만 보고 끌렸다. 그 이유는 어릴 때 보았던 신비한 동물에 관한 티비 프로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 동물들에게 어떤 숨겨진 놀라운 일들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이 책을 펼쳐드는 순간 훌린 듯이 빠져 들어가서 순식간에 다 읽어 버렸다. 역시나 호기심이 많은 만큼 이 책은 너무나 재미있게 읽혔다.
처음 이야기는 전기를 만들어 내는 생물을 소개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동물이 전기를 만들어 내는지 미처 몰랐다. 대개 우린 전기를 일으키는 생물로 뱀장어를 들곤 하는데 뱀장어 뿐 아니라 가오리나 물고기도 전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또한 전기를 직접적으로 일으키진 못해도 자기장을 이용하는 동물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감각이 뛰어나 이미 닿기 전에 반응할 수 있는 신비로움을 가진 동물이 있기도 하다.
사람이 사는 방식과 동물이 사는 방식이 어쩜 이렇게 다를 수도 있을까. 하지만 결국 살아간다는 건 근원적 본능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사람에게만 자아가 있으며 이타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과학이 밝혀낸 바에 의하면 동물 역시 자아가 있으며 이타적 행동도 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사람이건 동물이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며 서로가 동등한 입장을 가져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린 늘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면서 모든 걸 사람 위주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동한다.
책을 읽으면서 동물의 숨겨진 과학이 보여주는 놀라운 사실들을 감탄하였다. 그리고 동물이 때때론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 이런 사실들을 기억하며 동물을 다시 한 번 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다. 동물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