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전엔 몰랐던 것들 - 가장 절실하지만 한 번도 배우지 못했던 일의 경제학
류동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는 먹고 사는 문제였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의 주된 관심은 바로 경기가 어떤가 하는 것이다. 경기라는 건 결국 경제 활동이 활발하냐 혹은 그렇지 못하냐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불황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 언제쯤 불황이 아니라 호황을 누릴지 예측을 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정규직은 끝없이 양산이 되고 사장님의 각종 횡포가 이어진다. 우리 시대의 아픈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갈 줄 알았는데 주로 삶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과연 경제적으로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경제학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나 삶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서글픈 현실이다. 운동이란 여가 조차도 내가 좋아서 한다기 보다 회사의 업무를 하다 보면 쉽게 지치는데 지치지 않고 일을 하기 위해 체력을 끌어올리고 이런 체력을 위해서는 운동을 한다는 이야기는 그저 웃고 지나가기엔 현실이 너무 씁쓸한 느낌이었다.

 

나는 과연 무얼 위해서 살아가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는 일이 지겹다. 왜 이런 지겨운 일을 억지로 해야 하는지..... 사실 그만큼 자본의 힘은 막강하다. 적은 돈이라도 벌어 부지런히 적금이나 노후를 위한 연금을 들어야 한다. 지금 나를 위한 투자를 하지 못한다. 정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나를 위한 투자를 할 수가 없는 시스템 속에 살아가고 있다. 과감히 자신을 위해 여가를 즐기면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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