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성격이 아이 인생을 결정한다 - 타고난 성격대로 크게 키워라
김영훈 지음 / 이다미디어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없다. 물론 결혼하지도 않았으니 당연하다. 그러나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많다. 결국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가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에 나오는 아이들을 보며 왜 부모가 저토록 방치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름 자녀 교육을 시킨다고 하지만 어쩌면 과도한 사랑이 문제인지 아니면 지나친 자유스러움이 문제인지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잘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저렇게 되었을 땐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식의 생각만큼은 버릴 수 없었다.

 

두뇌 성격이 아이 인생을 결정한다라는 책을 읽었다. 두뇌 성격이란 말 자체가 생소할 뿐더러 두뇌 성격이란 것이 따로 있나 싶을 정도였다. 책에서는 두뇌 성격을 크게 4가지로 나누었다. 감성 좌뇌형과 우뇌형 그리고 이성 좌뇌형과 우뇌형이다. 다시 이야기 해서 크게 이성적인 아이냐 감성적인 아이냐 그리고 좌뇌형 아이냐 우뇌형 아이냐 이렇게 나눈 것이다. 각각의 성격들에 대한 특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런데 어느 한 가지로 너무 쉽게 단정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사람의 성격이란 것이다. 흔히 MPTI나 애니어그램이 가지고 있는 많은 성격 유형들이 있지만 사람에 따라 이 성격 저 성격 다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어떤 성격이라고 딱히 규정지어 강조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 모든 건 하나의 참고사항이다.

 

책에서는 기질은 타고나지만 성격은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럼 기질은 무엇이고 성격은 또 무엇일까? 기질은 감정적인 반응에 관계되는 성격의 한 측면이라고 한다. 성격은 국어사전식 정의로 이야기하면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품성을 뜻한다. 고유한 품성이 과연 변할 수 있을까? 물론 사람은 환경에 지배를 받기 때문에 충분히 상황에 따라 성격이 변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유한 품성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성격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유연하게 지켜보며 섣부른 판단을 유보하는 글을 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그저 두뇌 성격만 소개하고 마쳤다.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사람은 결코 어떤 기준에 딱 맞는 경우는 없다. 다만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뿐이다. 더구나 아무리 이성 좌뇌형의 아이라도 감성 우뇌형의 성격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다. 이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잘 판단해야 한다. 결국 이건 참고사항이다. 참고서는 옆에 두고 이런 성향을 보이면 이렇구나 확인하는 정도로 그쳐야 한다. 아이들의 성격을 쉽게 판단하지 말고 오래도록 자세히 관찰하길 바랄 뿐이다. 즉 이 책은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좋은 참고서일 뿐 그 이상의 무언가를 바라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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