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행복한가요?

행복의 신화 - 쾌락적응, 생존에는 유리자히만 행복에는 불리한
소냐 류보머스키 지음, 이지연 옮김 / 지식노마드 / 2013년 2월

지금 행복한가요? 이 질문에 행복하다고 답할 사람은 얼마나 될까. 결혼은 해도 후회고 안해도 후회한다고 하지만 이왕이면 하고 하고 후회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한 사람이 결국은 결혼을 해보지 못했다고 하는데 사실 우리가 느끼는 행복이란 결국 함께 함에 있지 않을까 싶다. 함께 한다는 것. 이것은 단순히 곁에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끝없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함께 있어도 소통과 공감이 없다면 이미 함께 함이 아닌 것이다.

행복의 신화란 책을 읽었다. 책은 세가지의 커다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첫째는 짝의 신화이고 둘째는 일과 돈의 신화이며 셋째는 나이듦의 신화다. 좋은 배우자를 만난다는 건 인생의 커다란 축복일 것이다. 아직은 피부로 와닿지 않아 잘 모르지만 행복을 보장해 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오랜시간 함께 하며 서로에 대한 충분한 이해함과 소통이 없이는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또한 좋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것도 행복한 일이지만 나의 재능을 올바로 사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행복은 달라진다. 사실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해진다. 그러나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 그 가치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면 결코 행복해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행복할까? 오히려 나이를 먹을 수록 우리나라 사람들은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어쩌면 이렇게 표현하기도 한다. 지금의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십대 시절 혹은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이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는 건 아주 오랜 시간 모든 사람들의 고민이다. 영원한 행복을 주는 것도 영원한 불행을 주는 것도 없다. 다만 내 자신이 얼만큼 창조적 생각을 가지고 역발상을 하느냐의 문제다. 인생에서 우리가 생각한 만큼 기쁨을 주거나 아픔을 주는 건 없다. 이 모든 것에서 자유로운 생각을 가지고 그저 오늘 하루를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진정한 행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