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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의 선물 - 자연경영의 진수를 보여주는 스티브와의 만남
김나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한때 펀 경영, 독서 경영 등등 여러 경영들이 유행처럼 일어났던 적이 있었다. 정원사의 선물이란 책에서 자연 경영의 진수를 보여주는 스티브와의 만남이라 해서 무언가 새로운 것이 들어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졌다. 그런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새로운 건 없고 따라하기만 있었다.
먼저 이 책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주인공인 '나'가 인사 발령을 받고 위기에 처한 회사의 총책임자가 되어 선인장과 대나무 그리고 억새란 자연을 통해 경영을 배워가며 회사를 살린다는 내용이다. 어쩐지 캔블랜차드의 겅호란 책과 비슷해도 너무 비슷했다. 사실 이야기의 주인공과 소재만 다를 뿐 이야기의 흐름은 같기 때문이다.
물론 글쓴이는 나름의 노력을 다했으리라 생각한다. 사실 우리 사회의 경제 활동이란 상당 부붙 침체되어 있고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 이걸 자연 경영이란 이름으로 선인장과 대나무 그리고 억새를 통해 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어느 책에서도 볼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스토리가 문제다. 설마하니 겅호 뿐 아니라 캔블랜차드의 많은 책들이 이야기의 흐름은 비슷한데 조금은 다르게 이야기를 끌어갈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년에도 수많은 책이 출판된다고 한다. 다들 출판사나 글쓴이에겐 더 없이 소중하겠지만 읽는 독자들에게 있어서는 어떤 책은 평생을 함께 하는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고 어떤 책은 그저 한 번 읽고 마는 그러한 책이 될 수도 있다. 경영과 자기계발서도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면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다. 겅호란 책이 없었다면 이 책을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다. 그래서 조금은 아쉽기만 한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