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 - 하버드대 종신교수 석지영의 예술.인생.법
석지영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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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영, 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다. 그런데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우리나라에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사실 그를 처음 알게 된 계기도 뉴스를 통해서이다. 그에게는 어떠한 인생 스토리가 있을지 궁금했다.

 

막상 책을 읽으면서 끝까지 읽는 것이 곤욕이라고 할 정도로 그는 너무 완벽한 조건에서 태어났다. 소위 엄친딸이다. 물론 그는 책에서 이 표현을 싫어했다. 사실 그가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분명 엄친딸이라고 느끼기에 부족함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자란 것 만은 사실이다.

 

물론 배경이 완벽하다고 해서 또 그 배경을 이어갈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평범한 사람보다는 훨씬 더 좋은 조건으로 배경을 다시 창조해 나갈 수 있는 것 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 그는 조금은 싫은 말투로 항변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런데 그가 어릴 때 좋아했던 발레를 더는 하지 못한 건 여전히 한국적 교육에 익숙한 부모 때문이리라. 만약 부모가 이민 2세대였으면 이야기가 또 달라질 것이다.

 

그는 책에서 인생 이야기를 들려 주었지만 결론만 이야기하면 아주 식상한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라는 것으로 끝맺음을 한다. 사실 한국에서 살아가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일이란 결국 먹고 살기 위한 방편일 뿐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기 싫어하는 일도 견뎌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꿈과 현실과 괴리감을 느끼면서 동시에 꿈을 포기하는 일은 정말 비일비재할 정도로 많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기보다 그저 생활의 안정을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한국의 많은 직장인들에겐 석지영의 이야기는 그저 허공에 뜬 메아리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이야기 속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어떤 일에 뛰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매일 그 일을 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즉 댓가가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누구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잠재력의 폭발적인 힘은 무궁무진함을 그래서 교육이 우리에게 주는 건 결코 지금 있는 모습이 아닌 앞으로 되어질 모습을 기대하며 끝없이 그 가능성을 발견하고 열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확인한 것은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과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죽도룍 노력해라 그러면 위대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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