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행복해지지 않는가 - 서울대 이정전 교수의 한국 경제에 대한 55가지 철학적 통찰
이정전 지음 / 토네이도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경제가 발전하면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 줄 알았다. 그러나 아무리 경제가 풍요로워진다고 해서 행복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물론 경제가 성장하면 덤으로 누릴 수 있는 것도 많아지기에 행복함을 느끼기는 하겠지만 이것이 행복을 전적으로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우린 가진 것이 없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더 가지지 못한 것 때문에 불행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정전 교수의 우리는 왜 행복해지지 않는가란 책을 읽으며 고민을 해 보았다. 내가 경험한 1980년대보다 지금이 훨씬 더 잘 살고 모든 것이 편리해진 시대에 살면서도 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8-90년대를 더 그리워하게 하는 건 어떤 이유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경제학이란 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학문일까? 물론 어느 정도는 우리에게 행복을 안겨줄 수도 있지만 근원적으로 경제학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게 주어진 역할을 다하며 내 분수에 맞게 돈을 쓰고 물건을 사는 행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늘 비교 하면서 또는 비교 당하면서 교육을 배웠고 실제로 이런 비교로 성취감을 맛보곤 한다. 결국 욕망이라는 것도 남이 가지고 있으니까 내가 갖고 싶은 것이고 남이 입으니까 나도 입고 싶어지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끝없이 남과 비교하여 더 많은 걸 가져야 하는 것이 욕망이다.

 

정말 좋은 책을 읽었다. 특히나 고민할 수 있어 좋았다. 무엇이 정말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인지에 대한 경제학적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책이라 더욱 좋았다. 물론 사회학적으로 철학적으로도 이야기를 듣고 싶지만 경제학적으로도 이야기를 듣고 싶었으니까. 어렵지 않게 비교적 쉽게 씌어져 있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담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이란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저자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경제학으로 아담스미스의 정신이라고 한다. 특히나 아담스미스의 대표작은 국부론이 아니라 도덕감정론이라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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