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공동체 뚝딱 만들기 - 마을의 기적을 이루어가는 ‘선인류’ 이야기
생태공동체 선애빌 사람들 지음 / 수선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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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귀농이다. 도시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더는 살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편리할지는 모르나 너무나 바삐 움직이는 생활 때문에 조금은 여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이다. 이러한 이유로 도심과는 조금 거리가 떨어진 그렇다고 완전한 시골은 아닌 비교적 도심과 가깝지만 시골인 곳에서 살고 싶다. 아직은 도심이 주는 편리함에서 못 벗어난 것인지 모르겠다.

 

우연한 기회에 마을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골도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였다. 이러한 생각 속에서 생태 공동체 뚝딱 만들기란 책을 통해 과연 생태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란 질문에 좋은 모델을 찾고 싶었다. 처음 이 책의 이름만 보았을 땐 이 책이 생태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고 또 그 안에서 어떤 활동들이 이루어지는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보았는데 책을 읽어보니 생태 공동체에서 느낀 개인의 이야기들을 주로 하고 있어 내가 원하는 이야기와 초점이 맞지 않아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다. 물론 책의 이야기에서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변화가 필요함을 충분히 공감하고 나 역시 이런 변화가 있어야 함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생태 공동체 마을을 이루어야 하며 또 각자가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 사람들이 만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다름과 갈등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며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

 

사람들이 만나 마을을 이룬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서로가 자신의 삶의 스타일이 다르고 취미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아무리 대안적 생활을 위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해도 사람 사이에 작고 사소한 갈등이 참 많다. 생태 공동체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고 이야기에선 너무나 행복한 모습으로 묘사되었지만 이런 모습을 만들기까지 그 안에는 다양한 의견의 충돌이 있었을 것이고 때론 사람을 이해하지 못해 눈물을 흘려야 했던 아픔의 순간들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야 할 어쩌면 우리가 살아야 할 가장 완벽한 삶이 있다면 그건 바로 생태 공동체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며 진심으로 아껴주며 살아가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시간의 아픔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이해해 주었던 이런 마음을 이야기 하지 않고 그저 개인적인 느낌과 때론 약간은 종교적 혹은 마치 이것이 최고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단전 호흡과 선을 과연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독자된 입장에서 본다면 의문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생태 공동체가 우리 사회 곳곳에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생태 공동체야 말로 우리가 좀 더 아름답게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이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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