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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농부의 농사 이야기 - 행복을 일구는
조우상 지음 / 치우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귀농을 한다는 사람들이 많다. 산업화가 시작하면서 도시로 모여 들던 농촌의 젊은이들이 많았는데 이젠 도시가 과부화가 걸려서일까? 역으로 농촌으로 가고 싶다는 도시의 젊은이들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다. 나 또한 기회가 되면 귀농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농사도 한 번 지어보지 않고서 선뜻 귀농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무모한 도전 같은 인상이었다. 마음은 그렇지만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늘 가지고 살았다.
행복을 일구는 젊은 농부의 농사 이야기란 책을 읽으며 새로운 걸 알게 된 것도 많지만 기존에 들어왔던 이야기도 많았다. 이미 이영문의 모든 것은 흙속에 있다와 이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농사꾼 이야기 등의 책을 읽어 태평농법은 익숙해져 있다. 다만 알고 있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곡물 자급률이 불과 25.3%밖에 되지 않는 것이 아주 충격적이다. 물론 쌀만 따지자면 거의 100%에 가깝다고 한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여러 가지 곡물들을 많이 생산하는데 적어도 80-90%는 될 것이라고 보았는데 20%대라니 그렇다면 우리는 거의 모든 곡물들을 수입해서 먹는다고 하는 것이다. 이 정도면 정말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씨앗 종자를 만드는 종묘 회사가 과거엔 우리나라 기업들이었는데 지금은 외국기업들에게 넘어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우리 씨앗도 결국 외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니 이런 현실을 보면서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린 과연 얼마나 우리 먹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을까? 최근 웰빙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사실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 그만큼 올바른 씨앗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정작 가장 큰 문제는 농사 지은 사람에게 제대로 된 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구조의 악순환을 끊어 버리지 않는 한 농민에겐 희망이 없다. 그래서 직거래 방식의 유통이 필요하다고 본다.
작은 것도 소중히 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결국 우리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좋은 가르침이었다. 그리고 귀농을 결심한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