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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리, 잠든 교실을 깨워라
리처드 위트마이어 지음, 임현경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2010년에 EBS에서 학교란 무엇인가 시리즈를 방영한 적이 있다. 정말 학교란 뭘까? 하면서 함께 고민해 보았다. 요즘 학교에서 벌어지는 폭력이 심심치 않게 뉴스에 등장하는 시대에 정말 학교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으로 다큐를 방영하여 있는 그대로의 학교 모습을 보여준다는 건 쉽지 않겠다 생각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하루에 152명의 아이들이 학교를 떠난다는 사실이었다. 왜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는 것일까? 도대체 아이들에게 학교란 어떤 의미일까?
학교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건 교실이다. 교실에서 행복하면 학교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 [미셸리 잠든 교실을 깨워라]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꿈꾸는 교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러면서 내가 학교 다녔을 때의 모습을 회상해 보았다. 사실 학교는 성적으로 모든 아이들을 판단해 버린다. 마치 성적이 좋은 아이는 모든 것이 좋은 것으로 포장되곤 하고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는 모든 것이 나쁘게 인식되곤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개성과 가능성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이 얼만큼 나왔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가장 먼저 느낀 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칭찬해 주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부분이었다.
미셸리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믿지 못한다면 교육제도에 뿌리박힌 여러 가지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이건 결국 학생을 신뢰하며 가능성을 바라봐 주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 학교와 교사에 있다고 본 미셸리의 판단은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에서 학교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 늘 아이들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문제의 근본은 아이가 아니라 가정과 학교다. 사실 이 책에서는 교육감이 되어 공교육 개혁을 이끌어 간 내용을 주로 담고 있지만 아이의 문제는 학교 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까지도 통합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언제쯤이면 우리 나라에서 아이들이 행복한 모습으로 학교를 가는 날을 볼 수 있을까? 미셸 리가 워싱턴에 혁명을 일으키는 것처럼 우리 나라에도 교육 혁명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해서 말이다. 아이들이 학교 가기 싫어서 늦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학교 가고 싶어서 야단스럽게 행동할 이런 날을 조심스럽게 꿈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