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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의 재발견 - 불온한 과학자들의 우연하고 기발한 발견들 ㅣ 딴짓의 재발견 1
니콜라 비트코프스키 지음, 양진성 옮김 / 애플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가끔 엉뚱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쓸모없는 생각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생각한다는 것 자체는 우리 머리를 회전시킨다. 아무짝에도 쓰임새가 없는 생각이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는 건 어렸을 때부터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하는 교육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영국 초등학생들이 조금은 다른 교육을 받는 것이 부러웠다는 건.... 그리고 한동안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핀란드의 교육도 사실 우리와는 다르게 학생들이 마음껏 생각하고 사고할 수 있게 한다. 이런 사고 속에서 상상력이 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니콜라 비트코프스키의 딴짓의 재발견이란 책을 보면 불온한 과학자들의 우연하고 기발한 발견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파팽은 어느 날 냄비에 물을 끓이다가 보이지 않는 힘으로 뚜껑이 들썩거리는 것을 보고 새로운 에너지를 발견했다. 그 에너지를 이용해 증기 기계를 만들었고, 그로부터 얼마 후 스코틀랜드의 기술자였던 제임스 와트가 이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한다.
“사소한 경험이라도 무심히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 조금 유치해 보이는 경험이라도 마찬가지다. 나는 어린 아이들의 놀이도 철학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는 자연주의 철학자 로버트 보일이 남긴 것이라고 한다. 사실 우린 사소한 경험은 무시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유치해 보이는 어린 아이들의 놀이는 그저 애들이 노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여 아예 연구하려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특히나 아이들의 사고는 어른과는 달리 유연하다. 예전에 아이가 나와서 단어를 적고 그 단어가 무엇인지 어른들이 맞추는 티비 프로가 있었는데 그 프로를 보면서 아이들은 어른 보다 상상력이 훨씬 뛰어난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어른이라면 그저 정형화된 설명과 답변을 들을 수 밖에 없겠지만 아이들이라 그런지 때론 정말 기발하다고 생각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았다.
어쩌면 기발한 발견을 했던 과학자들은 어린 아이와 같이 호기심과 상상력이 풍부하였을 것이다. 딴짓의 재발견이란 책은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담으려고 하다 보니 서둘러 끝을 맺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은 더 상세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은 절대 엉뚱할 수 없다는 걸 다시 마음에 두고 싶었다. 공상도 잡스러운 생각도 많이 하다 보면 무언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바로 상상의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