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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학교는 불행한가 - 전 거창고 교장 전성은, 대한민국 교육을 말하다 ㅣ 전 거창고 교장 전성은 교육 3부작 시리즈 1
전성은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언제인지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미니시리즈 학교(1,2,3,4)가 방영했던 적이 있었다. 보통 드라마에서 학교의 실체를 리얼하게 보여줄 수 없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 드라마는 정말이지 리얼하게 학교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심지어 당시 뉴스까지 등장하여 아주 논란이 되었던 학생이 선생님을 신고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것을 그대로 드라마에서 재현하기도 하였다. 당시 그 드라마는 나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지금도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이기도 하다.
전 거창고 교장선생님이 쓴 왜 학교는 불행한가라는 책을 읽으며 오래 전에 보았던 드라마가 생각났다. 사실 말로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하면서 학교는 학생을 위한 곳이 아니었다. 항상 일률적인 정답이 존재하는 곳이고 다양한 의견과 사고보다는 어느 하나의 사고만을 추구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그 만이 가진 장점이 있고 훌륭한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기도 하고 당하기도 한다. 선생님의 이야기에 다른 의견을 보일 수 없는 곳이 또한 학교다.
이 책을 읽으며 새삼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전성은 선생님은 교사와 학생이 우연히 만난 것이 아니라 인연이라고 했다. 우연히 만났다고 생각하면 그 속에 사랑이 싹틀 수 없다고 하면서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인연임을 강조한다. 사실 수많은 도시 가운데 하나의 도시, 이 도시 속에 수많은 학교 가운데 하나의 학교에서 만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건 정말 소중한 인연이다. 이런 소중함을 일깨워주면서 인격적인 인연으로 학생을 대한다면 학생 자체를 다르게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가 정말 인연의 소중함을 알 때 서로를 더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책을 읽으며 이런 책이 널리 읽혀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우리나라는 교육열이 참 높은 나라다. 이것은 아주 긍정적이고 좋은 것이지만 자칫 자식의 성공만을 위한 엇나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모든 학부모들이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추천한다.
왜 학교는 불행한가? 글쎄 정말 불행할까? 물론 불행한 면도 있지만 행복한 면도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밝은 부분이 있다면 어두운 부분이 있다. 대한민국 교육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만 요즘은 어두운 부분이 더 많기에 핀란드나 독일식 교육으로 조금은 바뀌어 지기를 그래서 학생들이 느끼기에 학교가 정말 우리를 위해 있는 곳이고 학교에 가면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고 새로운 걸 배우는 것이 정말 흥미로운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