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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 새로운 행동, 믿음, 아이디어가 퍼져나가는 연결의 법칙
데이먼 센톨라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6월
평점 :
사회는 변한다. 변화의 속도를 체험하든 체험하지 못하든 상관없이 주변 환경은 변화고 있다. 이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은 무엇일까? 천재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인해 세상은 변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런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주변 사람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결코 사회를 변화시킬 수는
없다.
데이먼 센톨라의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라는 책을 읽으며 정말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게 되는 것인지 궁금했다. 무엇보다 저자는 연결 즉
네트워크를 이야기한다. 정보가 단순히 바이러스처럼 퍼져 나가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관계망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변화는 이루어낼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생각이 놀라움을 안겨 주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변화란 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의한 아니면 티비나 인터넷 광고로 인한 물량 공세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것은
단순한 소비 촉진에는 효과적인 매개체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변화를 이루어낼 수는 없다고 한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가 의문스럽다. 물론 저자의
이야기가 맞는 이야기일 수는 있으나 정말 모든 변화의 시작은 이런 네트워크가 기반이 되었을까 하는 여전히 질문을 던지게 한다.
하지만 아이스 버킷 챌린지 같은 경우도 유명인들이 많이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결국 이것 역시 네트워크 기반이다. 여기엔 유명인이라는
나름 인지도 있는 사람 즉 마케팅이나 광고가 될 수 있는 충분한 효과적인 매개체를 등에 업었다는 것을 본다면 초반에 한 선수로 부터 시작된
것이지만 참여자가 늘어나게 되면서 유명인으로 번지는 네트워크가 기본으로 깔려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리라
그렇다고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고 변화를 이루어낼 수는 없다. 적어도 변화를 이루는 시점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그걸 티핑
포인트라고 하는데 구성원의 25% 가량의 지자하고 동조할 때 마치 태풍이 되어 커다란 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변화를 위한
7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1. 전염성에 의존하지 마라 2. 혁신가를 보호하라 3. 네트워크 주변부를 활용하라 4.넓은 가교를
구축하라 5. 관련성을 만들라 6. 눈덩이 전략을 사용하라 7. 발견을 향상시키고 편향을 줄이는 네트워크를 설계하라
이론적으로는 일곱 가지 전략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과연 우리 생활 속에서 이 일곱 가지 전략 만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다. 그동안 일어났던
변화를 토대로 이런 전략이 나왔겠지만 또 어떤 식으로 변화가 일어나게 될지는 사실 쉽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변화에 필요한
요소를 설명해 준다는 점에서는 이 책이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