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태왕 담덕 9 - 5국 전쟁
엄광용 지음 / 새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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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영락 10년) 왜·백제·가야 연합군에 대항해 신라·고구려가 전쟁을 벌인다. 왜국에서 건너온 세력에 도래인들이 있었고, 소가노 마치와 고마 헤이가 함께 출정했다. 

여러 장수들이 나오고, 고마 헤이의 아들인 고마 히로가 사로잡히고 담덕을 만나는 과정이 있었다. 해평의 아들인 해광은 담덕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다시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말았고, 결국 해평과 함께 담덕의 앞에 또다시 포로로 만나게 된다.

해평의 어이없는 결말. 앞에서 너무 욕하며 읽었는지 몰라도 끝이 허무했다. 
해광의 끝은 끝이 아니라 믿고 싶은데, 마동아. 담덕의 명령을 듣지 않은 건 잘했다싶다. 그런데 또 후환이 생길지 모르겠다. 담덕이 살려주고, 보내줘도 꼭 은혜를 모르는 것들은 악착같이 대들다 다시 혼쭐이 나지만.

모르겠다. 어느 순간, 담덕이 회유하고자 하는 정책이 후에 와서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켰는지. 그냥 이번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신라를 지원하다 후연의 뒤통수를 맞은 것도 그렇고. 백제의 아신왕을 살려준 것도 그렇고 해서.

그런데 또 신라의 다음 왕을 인질로 삼고, 자신의 입맛대로 요리하려는 그런 내정 간섭과 동해안에 해군기지를  설립하겠다는 것. 당근과 채찍의 외교 전략이 담덕의 생각이고. 후연 또한 스스로 내부 분열되어 버린 결과를 보면 내치 또한 잘 다스려야 하는 것이고. 아들인 거련과 연우가 미래를 위해 열심히인 것을 보면 이 때만 하더라도 좋았지라는 생각.

신라의 금관은 아름답지만, 장미처럼 가시가 느껴졌다. 결국 당나라와 연합해 뒤통수친 건 신라이니까.

혹자는 그런다. 신라가 아니라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했어야 했다고. 그랬다면 땅덩이도 넓어지고, 중국이 동북공정이란 말도 못꺼내게 했을꺼라고. 

이제, 10권 담덕의 고구려 시대가 끝나야 할 때가 온다.








*이 책은 담덕북클럽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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