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신박한 정리 - 한 권으로 정리한 신들의 역사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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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작가의 '신박한 정리' 시리즈의 두번째 책이다. 먼저 『세계사 신박한 정리』를 읽은 터라 반가웠고, 무엇보다도 방대하다고도 할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궁금했다. 제우스를 비롯해 올림푸스 12신뿐만 아니라 어찌나 많은 신들이 등장하는지 머리 아팠던 그리스 로마 신화!!

 

서양의 신화를 왜 알아야 하느냐고 항변할 수 있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 문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럽의 지명이나 문화, 사상과 관련한 용어들도 많고 예술과 관련해서도 학문적으로도 접할 수 있다. 

 

이 수많은 등장인물은 다 제우스의 형제자매 및 여인들과 자녀들, 제우스의 후손이 세운 왕가의 주요 인물, 민간 전설 속 인물과 괴물이다. 무려 21명의 여인에게서 18남 25녀를 낳았다는 제우스. 그 이야기의 키워드는 암투, 연애, 영웅, 모험, 괴물의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있다.

 

박영규 저자가 한 문장으로 정리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암투와 패륜, 욕망과 폭력으로 얼룩진 제우스와 그 가족 및 후손들의 행위를 신화와 문학의 이름으로 미화한 우상화 작업의 결정체다.'

 

이 책에서도 그리스 신화는 역사적 요소와 신화적 요소, 문학적 요소로 나눠서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1. 역사적 요소 - 사실에 근거한 사건에 관한 기록

2. 신화적 요소 - 종교적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진 신앙으로서의 기록

3. 문학적 요소 - 백성의 교육을 위해 의도적으로 창작된 기록

 

그림으로 표현한 신화 속 인물들이 흑백으로 삽입되어 조금은 아쉬움이 남지만, 말 그대로 이 한 권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마지막 장, 그리스 로마 신화를 쓴 주요 작가 및 작품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비롯해 헤시도오스의 『신들의 계보』,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로 평가받는 에우리피데스, 아이스킬로스, 소포크레스 등이 언급된다. 주요 내용을 담고 있으니 신화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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