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넘는 사람들
조상욱 지음 / 인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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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빌런 : 윤리 의식과 인격상 결함 때문에 기업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하고 법적 이슈까지 발생시키는 문제직원.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가 2019년부터 시행되었다고 하지만, 체감상 그 이전부터 기업에는 문제직원이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20년 이상 기업 노동문제를 자문한 변호사가 오피스 빌런의 케이스를 모아 설명하고 대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인간관계와 심리학적인 내용의 대중서와는 다르게 기업에서 오피스 빌런을 대응하는 방안들을 설명하기에 당장 이런 문제직원이 있다면 기업 내 인사담당자나 관련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될 책인 것같다. 관련 분야의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문제직원의 유형을 파악하는 정도로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가 담겨있다.

 

언론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끝내 죽음에 이르는 사건 외에도 고위 임원의 아랫사람 대하는 언어폭력이나 직장 내 갑질 문제를 다룬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재계 상위에 속하는 기업들의 갑질 문화와 군대 내 성 관련 문제가 있지 않을까?

 

책에서는 기업 내에서 일어나는 비리와 언어폭력, 성희롱 등의 사례를 설명한다. 

상습적 가해자의 특징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런 부류는 피해 직원이나 주변인들과 서로 인식상 접점이 없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면서, 피해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단하는 사건을 자기식으로 전혀 다르게 해석한다."

 

자신의 막말과 반말은 친밀함의 표시이고, 개인적 심부름은 상대방이 기꺼이 도와준 일이다. 육아휴직이나 조기퇴근에 대한 질책은 애정 어린 업무 독려로 둔갑한다.

 

이러한 그들만의 세계에서 신고 접수가 들어오면, 자신은 표적 조사의 희생양이라고 보고,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은 이해가 불가능한 납득하기 어려운 사항인 것이다.

 

자, 우리 주변에도 있지 않은가? 답답한 상사와 동료와 후배가...

 

이러한 피해 신고가 들어왔을 때 실무자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책에서는 피해자의 구제와 가해자의 처벌을 함께 해결해야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퇴사 협상과 직장의 규율 내에서 또한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등. 사실 입증과 녹취에 대한 이야기 등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인사권을 가지고 이런 직장 내 문제를 다루는 경영자와 실무자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일반 직장인이 기업 경영에 위기를 초래하는 문제에 손쓰기는 쉽지 않을 것같고, 만약 본인에게 이러한 문제들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초기 대응 방법들은 도움이 될 것같다.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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