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건축가 한 명쯤 - 미켈란젤로부터 김중업까지 19인의 건축거장
장정제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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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좋아하는 건축가 한 명쯤은 있으시죠? 이름을 모르더라도 멋진 건축물을 본다면 누가 설계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셨을꺼예요.

이 책은 제목부터가 『좋아하는 건축가 한 명쯤』입니다. 책 표지에 미켈란젤로부터 김중업까지 19인의 건축거장을 담은 이야기라고 언급하고 있죠.

저에게도 익숙한 이름이 있는 반면, 모르는 건축가가 더 많았는데요. 반전은 이름은 몰랐어도 건축물은 알고 있었다는 것이었죠. 

 

미켈란젤로와 자하 하디드, 안토니 가우디 이 코르네트, 안도 다다오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들입니다. 그리고 한국 건축가도 있습니다. 김수근과 김중업. 이름을 몰랐어도 서울 사시는 분이라면 경동교회와 잠실 주경기장은 아시겠죠? 김수근의 작품입니다. 김중업 또한 올림픽공원 세계 평화의 문과 주한프랑스대사관을 디자인한 분입니다. 두 분다 한국 근대건축의 역사를 대변하며 동시대를 사셨던 분이네요. 한국의 전통미를 살려내려고 하셨던 두 분이 기억나네요.

 

또 우리나라와 인연이 있는 건축가들도 있죠.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를 계획한 자하 하디드. 렘 콜하스는 리움 미술관 내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와 서울대학교 미술관, 광교의 갤러리아 백화점을 계획했다고 하네요. 프랭크 게리는 루이비통 메종 서울에서 공간 내외부를 디자인했다고 해요. 다니엘 리베스킨트는 서울 삼성동의 아이파크타워와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주상복합 아파트를, 안도 다다오는 아시죠? 서울 LG 아트센터를 계획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알고 나면 보이는 건축물의 특성들이 개개인 건축가들의 특징에 따라 만들어진다는 사실들. 오늘날 아파트의 시작을 만들어낸 르코르뷔지에가 현대건축의 선구자란 내용도, 유일한 한국인 제자가 김중업이었단 사실도 흥미로웠네요.

 

이 책에서 저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편이 인상깊었어요. 이름은 낯설었지만, 자연과 하나된 건축물인 낙수장과 구겐하임 미술관은 알고 있었거든요. 현대의 미국 가정의 많은 기능과 주거 디자인은 라이트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니 우리에게 익숙할 수도 있겠네요. 

 

디자인은 예쁘지만 공간 사용에 불편하기만 한 구겐하임 미술관처럼 건축물에 대해 여러 시각이 존재합니다. 보는 것과 다르게 주거 공간이 생활이 불편하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낙수장을 통해서도 생각해보네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특히 더 많은 아파트들. 활용면에서는 최고이지만, 천편일률적인 디자인들이 건축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인지도요. 

 

건축물과 건축가들을 대략적으로 알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보시길. 더 많은 시대와 건축가를, 더 풍부한 삽화가 실렸으면 책이 더 두껍고 양장의 재질이었으면 하고 내심 아쉬운 맘을 내비쳐봅니다. 대부분은 모더니즘과 현대건축의 전문가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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