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크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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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 작가의 19번째 한국 출간 소설 <안젤리크>를 드디어 만나게 됐다.

여러 작품들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는데 나는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된 기욤 작가의 소설이다.

따라서 이전에 어떤 식으로 인물과 내용들이 전개되었는지 알지 못한 상황에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주요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스텔라 페트렌코 : 전직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 무용수

*루이즈 콜랑주 : 첼로를 연주하는 '병원마다 음악가를' 협회 소속 자원봉사자 겸 의대 2년생

*마티아스 타유페르  : 과거의 사건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전직 형사

*안젤리크 샤르베 : 스텔라의 집에 잠시 방문한 간호사

*마르코 사바티니 : 스텔라 파리 아파트 위층에 사는 화가

*로뮈알드 르블랑 : 스텔라 아파트 건너편에 사는 괴짜 해커

*베르나르 베네딕 : 화랑을 운영하며 세계를 돌아다닌다.

*사바티니 부부 : 마르코의 부모. 아쿠아알타 그룹 운영.

*코랑탱 르리에브르 : 프리랜서 기자

*미리암 모를리노 : 아파트 경비원

*노라 메사우드 : 스텔라를 도와주던 간호사

 

전직 에투알 무용수 스텔라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실족사로 판단되는 사망사고가 발생한다. 딸인 루이즈는 엄마가 자살할리 없다며 전직 형사 마티아스에게 수사를 요청한다. 마티아스는 과거의 사건으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몸상태를 가지고, 루이즈와 티격태격하며 수사를 진행하는데... 수사를 할수록 여러 인물이 연관되어 있다는 걸 알고 범인을 쫓는다.

 

오랫만에 읽는 서스펜스 추리소설이라 새벽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 안젤리크 내용의 초반에 이미 범인은 밝혀졌는데? 뒷 부분의 내용은 훨씬 많아서 뭘까? 생각하며 읽었다. 그리고 실제 언급되는 사건과 인물들을 검색해봤는데, 놀랍게도 일치하는 걸 보며 기욤 작가는 사실에 근거해 소설을 쓰는구나. 이런 생각도 해봤다.

 

중간에 마티아스가 정신과 의사와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글자 포인트가 새벽에 읽기에는 집중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중간중간 한 챕터의 시작에 삽화 그림이 있는데 <안젤리크>의 한 장면을 잘 표현해준 그림 같아서 좋았다. 무엇보다 책표지에 이 이야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루이즈가 아파트의 단면을 들여다보는 모습에서 인형의 집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이 소설의 결말을 봤을때 챕터가 루이즈 콜랑주, 안젤리크 샤르베, 마티아스 타유페르, 단상으로 구분된 것이 어쩌면 각 인물의 심리와 성향 등을 구분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모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지만 스텔라를 친엄마처럼 생각했던 루이즈와 승객의 안전을 괴한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행동한 것이 여론의 비난이 되어 감찰받은 마티아스. 각고의 노력 끝에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 무용수가 되었지만 사고로 스포트라이트가 금세 사라진 스텔라, 열심히 사는 나자신을 세상은 알아주지 않는다며 원망하는 안젤리크. 재벌상속자이지만 그림을 그리며 사회 체제에 도전하는 마르코.

 

자신이 원하고자 사는 새 삶을 얻기 위해 기회를 잡은 여자. 놓칠수 없는 선택에서 결코 뒤돌아보지 않는 여자. 그 여자로부터 비극이 시작된다. 

 

파리와 베네치아를 오가며 인물들의 연결고리를 찾는 <안젤리크>. 집념과 욕망의 서스펜스 추리소설! 한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빠져듭니다!

 

 

얼마나 많은 상반되는 열정과 생각들이 한 사람 안에서 공존하는지 어느 누가 감히 말할 수 있단 말인가? - 앙드레 지드-

 

지구에 살면서 가장 끔찍한 건 모든 사람이 나름의 이유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 장 르누아르-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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