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그러진 만화 - 망그러진 곰과 햄터의 귀염뽀짝 일상다반사! 망그러진 만화 1
유랑 지음 / 좋은생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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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이 안좋고 우울감에 젖었을 때 많은 책을 뒤로 하고 <망그러진 만화>를 읽었다. 저자의 말처럼 아무 생각없이 보고 읽을수 있는 이 그림 에세이에 조금은 웃을수 있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카카오 이모티콘에서 가끔 보던 망그러진 곰과 그의 친구 햄터의 이야기다.

 

유랑 작가는 삐뚤빼뚤한 선을 그리며 완벽하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는데 오히려 이런 허술하고 못생긴 캐릭터가 더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완벽과 능력을 인정받는 사회에서 지친 우리들에게 위로와 미소를 주는 <망그러진 만화>. 한 번 읽어보세요!

 

웃긴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변기가 너무 차가울 때 꿀팁]이었다. 엉덩이를 때려 열을 내 변기에 앉는다는 내용이 왜 이렇게 웃긴지 풉하고 웃었다. 이제 추운 겨울이 다가왔는데 화장실에서 찰싹찰싹 소리가 난다면 다들 이 망그러진 만화 에피소드를 읽은 것이 아닐까 싶어 웃길 것 같다.

 

[반항]에서는 엄마와 싸운 망글곰이 집나가려고 생각하지만 부동산 시세에 흠칫하는 모습이 내 어린시절을 보는 것 같았다. 요즘은 집나가려고해도 집값이 고공행진이라 어디 월세나 구하겠냐 하는 현실적인 생각이 들어 가출도 신중해야해...

 

[틱톡] 에피소드는 옆에 있는 QR코드로 영상을 봐야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다. 노래도 나오고. 이렇게 QR코드 찍어서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에피소드도 몇 개가 있다.

 

[망그러진 곰 무의식 테스트]도 내가 끌리는 곰을 선택해 결과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는 애벌레 망곰을 선택했는데 나비 망곰을 향해 노력해야지!

 

[취준생]의 에피소드에서 자소서 개노답 삼형제의 이야기는 정말 현실이다. 다들 어떻게 특별하게 살아왔는지 능력을 키웠는지 심지어 장.단점의 밥 잘먹어요는 내가 쓸 수도 없는 말이라는 생각에 현타가 온다.

 

이외에도 많은 에피소드가 있으니 위로받고 싶을 때 한번쯤 아무 생각 없이 책을 펴보면 좋을 듯 싶다.

 

 

 

 

 

 

*이 책은 포지2기 활동으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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