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좌충우돌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
윤여름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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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외국인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가정집이 있다.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서울홈스테이. 재밌을 것 같아 선택한 책이다.

 

서울이나 제주, 관광지엔 에어비앤비가 많은 것으로 안다. 이번에 알게 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그것은 꼭 집주인이 함께 살고 있어야 한다는 것. 하숙의 의미와 같다. 그러나 영알못인 엄마와 딸이 홈스테이를 꾸려나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경영학을 전공했고, 여행을 다니면서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며 다른 나라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할 수 있는 매력에 빠져 홈스테이를 결정하게 되었는다는 여름 작가.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시고 전업주부인 엄마를 위해서도 새로운 결심이었던 홈스테이. 6년째 운영중인 홈스테이로 삶의 변화를 맞이했다는 이야기.

 

어떻게 영알못인 엄마가 홈스테이를 꾸려나가는 안주인이자 대표가 되었고, 이제 먼저 나서서 홈스테이를 적극 추천하는 사장님의 영업마인드가 생겨났는지 책을 읽어보면 재밌다.

 

62년생 호랑이띠 전업주부였던 최순례. 대한민국 오지라퍼 겸 정 많고, 손 큰 사장님. 공과금은 아끼지만, 밥만큼은 누구보다 잘챙겨먹어야한다는 우리의 평범한 엄마다. 영알못이지만 문제 해결능력은 슈퍼우먼인 그녀는 외국인 홈스테이에서 중요한 것은 영어가 아니라는 것을 몸소 알려준다.

 

첫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손품을 팔며 밤마다 영업을 뛰었던 영업사원 여름. 낮에는 회사원으로 때론 호스트와 게스트의 통역관과 여행친구로 한 몫한 홈스테이에 없어서는 안될 주인딸.

 

사생활과 인정 그 사이. 원활한 홈스테이 운영을 위해 어느 정도의 인내와 어느 정도의 무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은 체크할 사항이다.

 

홈스테이를 하면서 편견과 선입견이 옅어지고 열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도 얻은 결실이다. 

 

한류의 인기는 런닝맨에 진심인 하숙생을 보며 나도 놀라웠고, 채식과 장애인, 아이가 있는 부모들까지. 이들이 한국에서 살기 힘든 부류라는 말에 나도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게스트들과의 에피소드 외에도 홈스테이를 하기 위한 준비과정이 수록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Ps. 책에 사진들이 살짝 아쉬웠는데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보니 풍성하고 매력적인 사진들이 많이 올라와있다. 한번 찾아보자! 명품 슬리퍼에 숨겨진 비밀도 있다!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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