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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 유튜버 하루데이가 기록한 낭만적인 도시 풍경
하루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8월
평점 :
복잡한 도시 뉴욕에서 4년간 찐 생활을 경험한 하루 작가가 책을 펴냈다. 프랑스 양반과 함께하는 이방인과 현지인 사이에서 바라본 뉴욕의 풍경. 소소하면서도 알찬 꿀팁도 들어있다. 풍성한 뉴욕의 사계절 사진과 함께하는 하루 작가의 에세이라면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뉴욕의 거리이고 그 속을 헤집으며 걷는 것은 바로 나 자신!
뉴욕은 가본 사람과 못가본 사람 두 종류로 나뉘겠지만, 그 도시 안에 타임스퀘어와 브로드웨이 극장가가 있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유명 관광명소가 넘쳐나는 곳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다양한 인종만큼이나 수많은 음식들, 유명한 명소들.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도시. 그 화려함 뒷면에 숨어있는 소박한 일상을 하루 작가는 말하고자 한다. 반려견들이 넘쳐나는 도시인만큼 길가에 강아지를 위한 물그릇과 공원, 식당까지. 수다스러운 뉴요커와 평범한 일상에서 추리닝 차림으로 장을 보는 모습. 그들 또한 화려한 도시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임을 알려주고 있다.
처음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비싼 집세지만 허름한 공간. 세탁기 또한 집안에 놓을 수 없고, 보일러 또한 개별로 설치할 수 없는 그런 곳임을 알려주는데 역시 집값이 비싼 도시답다. 복잡한 팁문화와 눈만 마주치면 시작되는 스몰토크, 청결하지 못한 도시의 모습은 뉴욕의 이미지에 마이너스임을. 그러나 구멍가게 '델리'에서 마주치는 이민자가정의 모습과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고, 파머스 마켓을 통해 싱싱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구매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뉴욕이 특별한 이유는 높은 건물만큼이나 큰 센트럴파크가 있기에 뉴욕시민과 관광객의 휴식공간이 되어준다. 공원을 따라 고층 빌딩들이 나란히 서 있고, 최고의 부촌이 형성되어 있지만 이용하는 것은 누구나 자유이니까. 사계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 공간을 작가도 사랑한다.
한류열풍으로 코리아타운은 연일 바빠 예약없인 들어갈 수도 없다는 현실에 막상 한국인은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뉴욕 먹거리에 대해서는 다양하지만 역시 뉴욕베이글과 뉴욕피자란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닌듯 싶어 실제 먹고 싶은 마음이 들긴한다.
문화생활 수준도 최고라 미술관과 갤러리를 무료로 관람하거나 브로드웨이 쇼를 싸게 볼 수 있는 팁도 있어 나중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현지인으로 살아가면서 병원비에 대한 걱정과 길냥이 집사로서 살아가는 모습이 실제 생활을 엿보는 것 같았다.
하루 작가는 유튜버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 책의 마지막에 인증코드로 들어가면 직접 올린 뉴욕의 모습들이 나와 인상깊었다. 하나둘 보는 영상에 빠져드는 재미가 있기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꼭 찾아보고 감상하는 것도 뉴욕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일 것 같다. 책 속에 나와 있는 공간과 실제 생활하는 모습을 올린 영상이라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상상팸 13기 활동으로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