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매력으로 말할 것 같으면 - 내향형 집사와 독립적인 고양이의 날마다 새로운 날
강은영 지음 / 좋은생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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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병아리, 강아지, 고양이를 다 맡아봤지만 그 중 새끼고양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너무 아기고양이라 분유를 먹여 키웠는데 어찌나 귀여웠던지 아직도 그 모습이 기억에 난다. 오래전이라 사진이 남아있을까 찾아봤더니 백업한 사진첩에 남아있다!

 

고양이의 매력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 태생적인 귀여움이 한 몫 하는 것 같다. 내가 귀여워하는 것을 아는지 때론 도도하면서도 애교부리는 그 모습이라니! 울음소리도 냐야오옹~ 하는 것이 너무 귀엽다. 사심 가득한 마음으로 책을 펴니 고양이 그림이 가득하다!

 

저자와 함께 하는 고양이 모리! 모리하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란 책이 생각났지만... 전혀 상관없는 그림에세이다. 그럼 작가님 모리는 무슨 뜻으로 지은 건가요?!

 

고양이집사라면 누구나 내 집 고양이뿐만 아니라 다른 집 고양이만 봐도 반가울 터인데, 다른 집 고양이는 어떠한지 모리와 함께하는 에피소드를 들여다보자!

 

사고치고도 혼내지 못하게 똘망똘망한 눈을 들여다보면 차마 혼낼 수도 없는 집사의 마음. 그러한 애증의 마음이 늘어나는 반려동물을 학대하고 유기하는 비율 또한 높아진다는데 책임감을 가져야 하지 않나하는 성찰의 마음도 든다.

 

나또한 키우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면서도 외로울 것 같은 그 마음과(물론, 고양이는 혼자서도 씩씩하다) 키우는 비용(현실적인 문제)를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행복한 생각만 가져본다. 남들 키우는 고양이 사진 좀 들여다보면서 대리만족이라도 해야지...

 

그렇다고 이 책엔 모리의 이야기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작가 개인의 내향적 성향과 관련된 내용도 있어 우리의 일상과 나에 대한 생각도 한 번쯤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작가 또한 10년간 웹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직종을 바꿔 5년째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양이 그리기를 시작해 이렇게 책을 만들어냈으니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셈이다. 

 

하루 목표를 세워 30일의 도전을 계획하고, 오늘의 내 기분과 우리 가족을 고양이로 그려보는 등 재밌으면서도 소소한 동기 부여를 만들어준다. BGM 부분에선 다 들어보는 센스! 

나는 어떤 고양이일까?! 여러분도 상상하면서 한 번 그려보기를!!

 

 

 

 

*이 책은 포지2기 활동으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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