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좋다. 정말 딱 원했던 잡지이다. 이런게 진짜 인문학 감성 잡지지!너무 많은 커뮤니케이션과 소통의 수단에 따른 피로 사회를 묘사한, 그리고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일지, 정말 대화가 절대만능열쇠인지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던 창간호. 앞으로의 내용들이 더더욱 기대된다.
사랑이 식어가는 상대방을 바라보며 다시 자존감이 하락한 지금, 다시 또 이 책을 열어본다. 원래 책을 여러번 읽는 편이 아닌데 다시 손이 선택한 걸 보면, 이 책이 그만큼 수학의 정석같이 잘 쓰여진 교과서인 것 같다.
청춘이란 누구나 삶에 대해 고민하고 하나씩 자기만의 깨달음을 느껴가는 시기구나. 나름의 답을 찾기 위해 책을 집어들었지만 책을 읽는 동안 그 답은 내 안에 있다는 걸, 내 삶 속에서 찾는 거라는 걸 깨닫고 책을 덮었다.
계나와 비슷한 또래로서 비슷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어 그런지 엄청 재미나게 술술 읽혔다. 주변에 비슷한 생각을 나누는 지인들에게도 권하며. 그래서 답은...호주이민인가? 우리가 연대하면 거대한 한국의 이데올로기를 정말 부숴버릴 수 있을까? 요즘 들어 잡음이 끊이질않는 사회를 보면 그럴 것 같다 싶다가도 여전히 서로 그 안에서 편가르고 자기 입장만 내세우는 것들을 보면 역시나 답이 없는 것 같고. 진짜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언어감각 하나는 탁월하다, 헬조선. 너무나 적나라하게 와닿는 그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