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벨라위의 아이들
나집 마흐푸즈 지음 / 하서출판사 / 1995년 2월
평점 :
절판


꽤 부담이 가는 두께, 노벨문학상이라는 사실, 이 사실들은 나를 오랫동안 이 책으로 부터 띄어놓았었다. 이 책을 처음 샀을 때보다 상당히 자란 지금 나는 다시 한 번 이 책에 도전했고, 저번에 읽었을 때와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

이야기는 이집트의 사막, 게벨라위 마을에서 진행된다. 마을의 설립자 게벨라위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공연하게 그의 대리자들은 민중을 핍박하고, 각 챕터마다 그들에 맞서 싸우는 인물이 나온다. 힘에는 힘으로 맞서 싸우는 사람, 무한한 사랑으로 수장들에게 맞서 싸우는 사람, 그 어느 것도 아닌 지혜로 맞서 싸우는 사람, 다양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모두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배경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작가는 코란, 성경 등에서 인물들의 에피소드 등을 발췌해서 자신의 방식대로 개작한 것이라고 한다. 덕분에 전혀 익숙치 않은 배경에도 불구하고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읽을 수가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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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6-06-16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스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