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대사전
자기경영연구소 지음 / 북씽크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자기계발대사전 자기경영연구소/북씽크

 

신입사원 시절, ‘교육개발과에 배치 받았다.

영업을 위주로 하는 회사라 교육관련 업무가 많기도 했던 회사였다.

교재를 만들고 정신훈화와 정신력 배양에 주안점을 둔 인쇄물을 제작하기도 하는데 나이도, 경력도 없는 터에 거의 책에 의존하는 거다. 수시로 대형서점을 찾아 관련서적을 뒤적여 도움되는 책을 구입했다. 물론 회사 책이 되므로 개인지출이 아니었다. 덕분에 근무시간에 당당히 업무용 차량을 배차 받아 서점 순례를 하는 기분 만땅인 햇병아리 직장인이었다.

 

이 책을 그 무렵 발견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작권 개념도 없었던 시절이라 교재나 社內 통신물에 삽입하기 적당한 내용들이 가득하여 최소 2년 정도는 다른 도서구입 없이도 충분히 활용했을 터이다.

지금도 회사의 사보발행 관련자가 가끔씩 이를 인용해도 좋을 테고, 특히 세일즈 관련 회사의 일선 매니저 입장에서 각종 교육시간에 이를 활용하는 용도로 추천하고 싶다.

 

자기계발관련 도서의 대가로는 <데일 카네기>를 들 수 있는데 현재도 출간되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 받는 책이기도 하지만 또한 어떤 사람들은 자기계발, 처세술 부류의 책들은 진정한 책으로서의 가치에 미흡하므로 잘 읽지 않기도 한다. 이를 뒤집어보면 도처에 자기계발을 이끌어주는 책들이 많고 그 내용들이 복잡하지 않아 손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만큼 반비례하여 행동하는 실천이 수반되지 않는 까닭에 자기계발이 항상 요원하여 효과가 없기 때문이고, 고로 읽어도 소용없는 책은 잃지 않겠다는 결심에서 비롯된 심보 아닐까.

 

이 책은 예시나 사례가 실려있지 않는 만큼 두꺼운 부피(1400여 페이지)로 엄청난 내용을 요약정리한 실용서이다. ‘사전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도 맞다. 진작 회사를 떠난 나 같은 사람에겐 뒷부분의 인생편 아무 페이지나 넘겨 읽는 것도 재미있다. 쉽게 손 닿는 곳에 비치하여 틈틈이 뒤적여 보려 한다.

 

모 인터넷서점의 검색으로, 판매지수가 약간 있는 편이고 리뷰도 꽤 실려 있다.

여기 리뷰들은 서평단 등을 통한 것은 하나도 없다. 영리목적으로 책을 엮은 이들이지만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했을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유익한 책이다. 더불어 정도의 실천이 따라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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