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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그 후 - 10년간 1,300명의 죽음체험자를 연구한 최초의 死後生 보고서
제프리 롱 지음, 한상석 옮김 / 에이미팩토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죽음, 그후』
제프리 롱 · 폴 페리
공저
‘임사체험’을 죽음 이후로
보고 이에 대해 다년간 전세계적으로 설문조사를 한 다음 일정한 검증절차를 거친 후 펴낸 보고서的인 도서이다.
무엇보다 체험자가 속한 문화나 인종, 종교적 신념과 무관하게 서술하였으니
거부감이 없었다.
필자는 인터넷을 통해 사례 수집을 해서 전세계적인 설문조사라 한다. 리뷰를
쓰면서 사이트(www.nderf.org)에
들어가보니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독일….인도, 홍콩 그리고 15위에
중국이 링크되어 있는 걸 보아 한국과 일본이 조사자체에 들어 있지 않은 것 같다.
기왕이면 譯者께서 한국의 사례가 있는지, 없다면 저자나 사이트 담당자에게 한글로 사례를 바로
올릴 수 있도록 협조요청 했다면 좋지 않을까. 역자께 대단히 아쉬운 부분이다.
막연한 생각을 해본다.
사고나 지병으로 “육체적으로 위태로운 상태가 되어 여건이 나아지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되는 순간”이 임사이고 “임사상태일 때
일어난 것”이 체험, 즉 임사체험인 것인데 모든 사람이 아닌
어떤 특정인에 국한하여 임사체험이 일어나는 건 무슨 이유일까? 종교적인 기준도 아니고 善惡개념도 아니다. 어떤 極超越的인 현상에 따라 무작위에 의함일까? 아니면 우리 인간은 모르는 그 어떤 기준
하에 선택된 일부 인간에게 임사체험이 도래하는 것일까?
임사체험을 연구하는 이들은 임사체험은 현재 삶의 ‘출구’이자 다음 삶의 ‘입구’라고
확신한다.
연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서 ‘죽음 이후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9가지 추론을 도출했다.
추론 중 보다 신빙성 있게 여겨지는 것은, 시각장애인의 경험인 경우
대개 선명한 시각적 지각을 포함한다는 것, 체험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 누군지 알 수 없는 존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이전에 죽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며, 고무적인 현상은 죽음에 대한 공포가 줄어들며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믿음이 커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연구자들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논증하는 일이 ‘현재 삶의 의미’를
웅변하는 일, ‘우리 삶의 가치’를 탐구하는 일이라는데 놀라움을
느낀다고 한다.
죽음체험의 12단계를 보면 『티벳死者의 書』와 유사한 측면이 꽤 있는
것 같다.
작년
가을에 한번 읽었고 다시 간추려 리뷰를 작성하려는데 이 참에 이 책의 12단계와 비교해보고 리뷰를 쓰도록
하겠다.
이
책의 결론,
<임사체험은 사실로 존재한다.
이
임사체험에 의하면 죽음의 순간이 두렵지 않고 고통도 있지 않다. 이승으로 돌아오지 않고 저승으로 직행하더라도
인과응보를 시현하는 저승은 아닌 것 같다. 이는 善惡의 논리와도 무관하다. 하지만 임사체험을 겪은 사람은 긍적적인 자세로 변화된다. 하여 죽음에
직면하더라도 두려움을 가지지 말라.>
그리고, 책장을 넘기며 기대가 컸던 탓인가 그 기대를 꽉 채워주기엔 2~3%가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