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웨이가
부른다. 위대한 개츠비!
서술자이자 작중 인물인 캐러웨이가 등장하고 그의 먼 친척 여동생쯤 되는 데이지의 초청을 받아 그네
집에서 남편 톰과 친구인 미스 베이커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돌아와 이웃한 우람한 저택의 소유주 개츠비가 어둠을 배경으로 맞은 편을 응시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예전 연인이었던 개츠비와 데이지. 데이지는 잊었지만 개츠비는
연인을 찾아 계획적으로 접근한다. 상응하는 경제력은 수단방법 가리지 않아 톰과 맞짱, 아니 더욱 부유한 위치에
이른다. 캐러웨이의 도움을 빌려 둘은 마침내 재회하게 되고 사랑을 확인한다.
개츠비는 공개적으로 남편 톰에게 물러나라고, 데이지는 일말 주춤하게
된다.
개츠비가 동승하고 데이지가 몰던 차가 여인을 치어 즉사하게 되고 뺑소니치게 된다.
사망한 여인의 남편 늙은 노인은 톰의 말만 듣고 수영하고 있는 개츠비를 쏘고
자살한다.
남편이 바람 피는 것을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는 데이지- 돈의 위력으로 안락한 생활에
만족하는 여자이다 ? 재회 후 개츠비도 느꼈지만 콩깍지가 낀 그에게는 지금껏 쌓아왔던 부의 종착역이 되기 때문에 단도직입으로 남편 톰에게
물러나라고 한다.
남편 톰은 최대의 수혜자이나 부도덕한 작자다.
데이지가 몰던 차에 정부가 사망하여 자동정리가 되면서 정적 개츠비도 손대지 않고 코 푼 격으로 총탄을
맞게 만든다. 데이지를 뺏기지 않음은 당연하면서.
데이지.
대외적으로 뺑소니 범으로 몰리게 되고 끝까지 지켜주려는 개츠비의 사망에도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개츠비의 경제력을 알고 나서 개츠비가 웅변하는 세레나데에 푹 빠져 심경의 변화를 지나 거의 굳혀갈
즈음이었는데……
거의 친구쯤 되는 캐러웨이가 지칭하는 것이 이름하여 위대한 개츠비이다.
연인을 찾아내어 천생연분을 잇고자 무일푼에서 출발한 개츠비. 검은 손과 결탁하여 부정한
방법으로 막대한 부를 일구는 것도 오직 데이지를 위하여.
계층이동의 사다리는 확실히 건넜으나 사랑을 획득할 찰나에 종말을 고하는 비운의
사나이. 더군다나 사후 데이지가 보여준 태도는 그를 더욱 슬프게 하고, 하객 없는 장례에서 몹쓸 세태를
본다.
굵고 짧게,
목적 뚜렷한 삶이었기에 그 원동력과 실행은 귀감이었다.
하지만,
죽고 나면 뭐하노?
현재는 G
마르케스의 소설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읽는 중인데 여기 주인공도 저명인사와
결혼한 연인과 재회하기 위해 밑바닥에서부터 치고 올라오는 와중이라 언뜻 헛갈리기도 한다.
남자들은 왜 이럴까.
F.스콧 피츠제럴드가
포크너와 헤밍웨이와 함께 20세기 미국 소설의 삼총사라 하고,
1차 세계대전후 서구 문명 자체에 회의하면서 재즈에 심취하던 미국의 1920년대를
대표하는 소설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