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을 통해서 입수한 물건은 아니지만, 예전부터 써왔고 지금도 쓰고 있는 제품이기에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형광펜을 써오면서 매번 뚜껑을 열고 닫아야 했던 게 너무 귀찮았던 차에 학교 문구점에서 발견한 것이 이 제품이었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노크식 형광펜들은 필통에 가볍게 넣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운 크기를 가진 녀석들 뿐이었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다른 형광펜을 쓰고 있었죠. Zebra의 형광펜이라고 하시면 다들 아실 듯 싶습니다.
물론 이 형광펜도 굵기가 다른 팁을 양쪽에 갖고 있어 매우 유용한 물건이지만, 결정적으로 뚜껑을 자주 열고 닫아야하고, 좀 쓰다보면 뚜껑이 제대로 끼워지지 않아 서 사용중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게 문제였죠.
그런데 펜텔에서 만든 핸디라인은 이름에 있는 '핸디'라는 단어가 연상시켜주는 느낌대로 매우 가늘고 상대적으로 노크식의 다른 제품들에 비하여 작은 크기를 갖고 있지요.
덕분에, 보자마자 혹해서 사버렸고 일정하게 그어지는 형광선과 많은 용량에 반해 지금까지도 계속 쓰고 있고, 지금까지 써 본 최고의 형광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매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가 zebra의 형광펜을 쓰게 만들었던, 겉면 코팅이 벗겨지는 안 좋은 현상이 이 제품에서도 발생한다는 것이죠. 차라리 불투명해도 좋으니 겉면 처리가 바뀌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가루가 떨어져 뭍어 있고, 심지어 손에도 뭍어나기 때문에 은근히 신경쓰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펜같은 경우도 이런 식으로 코팅이 벗겨지는 것은 전혀 쓰지 않는 성격인데, 이 제품은 그런 걸 감수하고라도 쓰게 만드는 편의성과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결론은,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