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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씨앗을 뿌려라 - 10대를 위한 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 KI 신서 442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원래 이런 부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개인적인 감정이 어느 정도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책의 세심함이 부족한것 같다. 어른들이기 때문에 학생들을 100% 이해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 한 일이겠지만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다. 분량도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10대들을 대상으로 썼기 때문에 쉽게, 인상적이게, 공감적으로 쓰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같지만 그 점이 오히려 어색하다. 차라리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다 하고 설명할 것들은 다 설명하고 넘어가길 바란다. 특히 제일 걸렸던 것은 스타벅스를 예로 든것이다. 나에게는 중요한 것은 스타벅스가 작은 회사에서 큰회사로 되었다는 그 사실이 아니다. 왜 그렇게 큰회사가 될 수 있었는지 여러가지 상황에서 분석한 것이다. 물론 자세한 것은 다른 서적을 통해 알아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디테일은 있었어야지 그냥 큰회사가 되었다! 라며 넘어가면... 얼마나 아쉬운가.

하지만 청소년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끌고가기는 알맞은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디자인이고 분량이고 나발이고 간에 그 기본취지를 살려서 학생들이 많이 읽고 자신을 상품화하는데 최선을 다한 후회없는 인생이 되길바란다. 그것이 꼭 경제적인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이 너무 경제적인 측면만을 강조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경제적인 것또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될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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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양식
앙드레 지드 지음, 김붕구 옮김 / 지식공작소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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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지성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려 노력하면서 후세에게 전하는 말이다. 혼란한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이 당부에는 더욱더 확실한 말이 사용되었다. 역설적으로도 작가는 모든 당부를 철회하고 있지만 이 책을 던져버리라는 그 당부또한 철회해버리면 어떻게 되는것일까...작가는 자신의 책을 던져버리라고 역설하지만 '지상의 양식'에는 던져버리고 싶지 않은 수많은 구절들이 있다. 그중에서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구절은 책과 같지 않다 단지 이런 내용이다.)-중요한 것은 그대의 시선이지 그대가 보고 있는 그 물체가 아니다.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는 말이다. 당신이 바라보고 있는 그 시선, 지금 바라보고 있다는 그 것이 중요한 것이다. 무엇을 바라보고 있던 그것이 무슨 상관이랴? 잊어라. 그리고 그 시선을 즐겨라 -지식이라는 것은 죽고나면 나와 별개의 것이다.한창 공부하는 학생에게 이게 무슨말이냐 하는 생각을 하기에 앞서 다시 생각해보자. 기본적인 상식도 없이 무식해지라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지식을 탐닉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지식이라면 차라리 버리는게 낫다. 대신 인생의 여유를 배워야한다.

-욕망 자체가 허망한 소유보다 낫다.피카소는 완성된 작품은 죽은 작품이라고 했다. 완성해버리는 것, 소유하는 것을 기점으로 더이상 특별해질 수 없다. 다이아몬드 반지를 갖으면 그 것으로 끝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열망해야한다. '지상의 양식'은 놀라운 체험이다. 이 구절들이 당신에게는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할지도 모르고 내가 스쳐갔던 구절에서 당신은 인생을 바꾸게 될지도 모른다. 귀기울여 들어보라. 지드는 지금 바로 당신에게 간절한 목소리로 말을하고 있다. 나타나엘이여, 그대는 동틀 무렵의 푸른빛도는 벌판과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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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는 역사를 어떻게 만들었는가
브라이언 페이건 지음, 윤성옥 옮김 / 중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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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기후는 역사를 어떻게 만들었는가? 아, 그렇다면 이 책은 기후가 역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다루고 있겠구나 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 것이 100% 맞다. 정치 체제나 종교등 지금까지 역사에 영향을 미치던 모든 시각들 대신 기후의 시각에서 역사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세에 있던 빙하기를 다루며 빙하기의 굶주림과 그 굶주림이 문명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이다.

제목에서 너무나 당연히 '기후'를 제시하고 있지만 사실 이 것은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평소에 접한 역사 이야기와는 다르다. 이런 식으로도 역사의 해석이 가능하다는 일종의 모험이고 개척이다. 그리고 나는 이 개척이 성공적이라는 생각이다. 빙하기의 배고픔은 기아가 사람을 어떻게 까지 만들수있는지 상상을 초월하는 결과를 도출했고, 그 사이 잠깐의 온난기의 발전을 통해 기후의 위대함을 알게했다. 배고픔으로 우리는 비둘기 똥까지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유럽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을 더해 다각도로 생각할 거리가 많지만 꼭 잘 모른다고 해도 관계는 없다. 역사를 몰라도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한 작가의 의도는 알 수 있으니까. 기후에 관한 전문적인 용어와 현상이 등장해서 독자를 당황하게 하지만 그 것도 관계없다. 모르면 건너뛰면 되고 알아도 곧 잊어버리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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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글씨 - High Class Book 9
N.호돈 외 지음 / 육문사 / 199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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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에 대해서 서평을 쓰다니 상당히 건방진 일을 하고 있다. 지금의 시대가 아닌 강산이 변해도 수십번도 더 변했을 때에 쓰여졌기 때문에 사회적 배경이나 가치관의 근본적이 차이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런한 것들은 배제하고 느낄 수 있는 감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

헤스터의 태도에 대해서 옳다 그르다하는 것은 잘 모르겠다. 단지 바보스러운 희생정신(그 시대를 생각하면 당연하다고 하겠지만) 으로 인한 인생의 절망과 그 속에서 희망을 잃지않고 강하게 견디는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헤스터는 강했다. 깊은 반성을 할 줄아는 여자였고 사람들의 속성을 잘 알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지혜를 발휘 했다.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을 이해했다.

그녀는 가슴에 주홍글씨를 달고 있었다. 늘 그 것에 속박되어 괴로워 했으며 반성해야 했다. 그녀의 눈으로 그 글씨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렇지 않다. 우리의 가슴에는 주홍글씨 'A'가 없다. 대신 보이지 않는 주홍글씨가 있어 남몰래 숨기며 고통받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주홍글씨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주홍글씨의 교훈을 망각한채 고개를 꼿꼿이 든다. 그런 사람들에게 헤스터는 말하고 싶었던게 아니었을까. 나처럼 살아라, 강하게, 진실되게, 부끄럽되 부끄럽지 않게, 그리고 반성하면서나는 그래서 산다. 언젠가 주홍글씨를 떼어버리고 당당할 오지 않을 그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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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포인트 - 생각하는 글들 12
말콤 글래드웰 지음, 임옥희 옮김 / 이끌리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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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정보화 시대라고 불리우는 요즘, 변화를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하루가 아니라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언제, 어떻게, 무엇을 변해야 하는지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주식만 해도 그렇다. 매매의 시기,투자 종목,구매정도의 미묘한 차이가 집을 말아먹을 수도 백만장자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작은 차이가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결과를 다루고 있다.

물론 약간 달라진다고 해서 모든것이 급박하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변화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고려해야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고려한다고 해서 꼭 좋은 결과가 나오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하여 작은힘이 큰힘으로 가는 길을 보고 좀 더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다. 경영이나 복잡계적인 내용이지만 일상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는 이론적이지만 현실적이다. 여러 노드를 가지고 있는 커넥터, 상황고려, 고착성 형성을 통해 우리에게는 상황을 역전시킬 여지가 남아있다. 이 책을 통해 미시적인 노력으로도 폭발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간단한 진리를 새길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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