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29
도린 래퍼포트 지음, 서애경 옮김, 브라이언 컬리어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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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틴 루터 킹의 환하고 커다란 책을 마주한 순간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았다.

 

첫장부터 어린 마틴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인종차별'의 세상을 향한

엄마의 가르침은 현재를 살아가는 부모들과 아이들에게  역시 도전이 되는 격언 같은 말이었다.

"너는 어느 누구 못지않게 훌륭한 사람이다."..

예체능 그리고 학교공부도 잘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여전히 부족한 2%를 향해

돌진하라고 뒤에서 밀어대는 요즘 부모들에게 고른 숨고르기와 아이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경종을 울리는 말로 다가왔으며

 





아버지를 따라 목사가 되어서 강단에서 외치는 마틴루터 킹의 연설은

하나 하나가 생명력 있게 다가왔다.

특히 세상사람들이 '미움'을 말할때 우리는 '사랑'을 말하고 베풀어야 한다는..

"사랑은 이 세상 모든 문제를 풀수 있는 열쇠입니다."라고 역설하는 마틴루터 킹!

 

마틴은 자신이 필요한 어느 곳이든 달려가 그들을 도왔다한다.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고, 가족들이 위험에 처해도 굴하지 않고 꿈과 사랑의 위대함을 전했고

흑인 시민들 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애정을 쏟았던 마틴은, 1964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1986년 그의 생일이 미국에선 공휴일로 지정되었을 만큼

역사상 그처럼 인생을 가열차게 하지만 평화롭게 살아간 위인으로 기억됨에 부족함이 전혀 없었다.

책 내용이 길지도 않고 인상깊은 그림들 덕분에

더욱 진한 감동이 있어서 좋았다. 

 

아이세움에게 고맙다. 마틴의 생애를 이렇게 작품처럼 가보처럼 간직하고 싶은 그림책을 만나게 해주었음에

으로, 칼데콧 상, 코레타 스콧 킹 여사상을 수상하였으며, 뉴욕타임즈 선정 ‘올해의 그림책’을 수상한 작품

 

2010년 한해만큼은 그의 뜻 깊은 말과 행동을 잊지 말고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가슴속에서 바깥으로 내어놓으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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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우리 민속 - 우리 전통문화 바로알기
옛이야기 연구회 지음, 김연정 그림,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추천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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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소중한 우리 민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 오늘은 정월대보름이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말린 호박을 들깻물에 볶아 나물과 찰밥, 그리고 각종 부럼으로

정월 대보름 풍습을 이어가 보았다. 부럼을 깨먹고 오곡밥을 먹는 이유를 아시는 가들..

모두 근거 있는 이야기더라.. 겨울 동안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수 없었던 옛날에는 겨울을 넘길 때쯤 영양분이 부족해지므로

이런 풍습을 통해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는 노력을 하였더란다.

이 한 가지를 보더라도 이 얼마나 우리 민족이 지혜롭고 과학적이었는지를 새삼 실감하게 해준다.

보름전 입춘(立春)과 우수(雨水)가 훌쩍 지났는데.. 

정말 새소리가 달리 들리고 집안에 벌레가 여기저기 날아다닐만큼 따스한 날이 왔음을 알려주는 듯했다.

 

더불어 이제 밴쿠버 동계 올림픽도 끝나고 낼모레면 아이들 개학에 경칩, 한식..

그리고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와 추녀 밑에 집을 짓는 다는 삼짇날(음 3. 3일, 중삼일)이 곧 다가온다.

차근차근 그동안 미뤄두었던 집안일들과 한 해 농사를 기분좋게 시작하길 바라며..

책 가득 들어있는 열두 달 속에 풍성히 들어찬 우리 민속을 소중히 하는게 곧 우리 전통문화 바로알기 시작과 끝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주니어 김영사의 [열두 달 우리 민속]을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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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금살금 살금살금 숨어라 꼬마 그림책방 26
캔더스 플레밍 지음, G. 브라이언 카라스 그림, 강희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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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금살금 살금살금 숨어라'는 아이세움 꼬마 그림책방 시리즈다.

거인이야기 같은 느낌의 이야기와 비슷한데..

운 겨울날 아기 토끼 세 마리가 맥그릴리 씨네 집으로 들어오면서 일어나는 숨박꼭질 이야기다.

살금살금, 슬금슬금, 쓱쓱 철썩!이야, 쾅~ 잘근잘근, 질근질근

재미있는 의태어 의성어가 예쁘고 글자체로 보는 이를 경쾌하게 해준다.





 

마지막에 이야기의 끝부분이 읽는이의 상상에 맡겨지게 해서 한번 더 아니 여러갈래의

결말을 유추해볼 수 있는 책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묵직한 과제를 주는 기분이다.

아무튼 살아 움직이는 듯한 그림과 글이 어우러져 아이들의 눈과 귀를 자극해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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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을 빛낸 우리 왕 20
김영숙 지음, 배종숙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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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난 언젠가부터 역사하면 꼬빡 죽는다.

싫어서가 아니라 좋아서이다. 무론 드라마 영향일지도 모른다.

선덕여왕에서의 미실과 비담이라는 인물을 알게 된점..



그리고 우리 역사속에 무수히 등장했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왕들의

민초보다도 더 기구했던 삶들이 또 다른 관심과 호기심의 도화선이 되었다고나 할까

 

아이세움은 항상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언젠가는 우리 역사속의 전쟁을 소재 삼더니.. 이번에는 王이다.

일단 왕이라고 시대적 환경적 배경이 다들 좋은 건 아니었다는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정말 역사적 사명과 굳은 의지로 돈키호테적인 도전정신을 가지고

나라를 지키고 영토를 확장하고 문화를 발전시키고 주변국들과 지혜로운 관계유지가

가장 기본이 되었던 것 같다.

지금과 별반 다를게 없다.

나라 안팎을 얼마나 조화롭고 현명하고 평화롭게 유지발전시키느냐가

나랏님들의 가장 중차대한 문제임에 반론할 여지가 없으니까. 

책을 통해 새롭게 알고 친근감을 갖게 된 왕은 고구려의 소수림 왕과 백제의 근초고왕이다. )



 

얼마전 보도되었던 가야여인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고



 

역시나 정조대왕의 수원화성 축조에 대한 내용과 사진이 어우러져서 흥미를 더했다.



 역사를 여행하다 보면 재밌는 걸 발견하게 되는데..

영원할 것만 같았던 전성기가 있으면 반드시 쇠퇴기가 있고

권력이 넘치면 언젠가는 반드시 무너진다는 것..

그야말로 과유불급의 원칙을 배우는 느낌이다.

 

우리의 역사속에 이처럼 열심히 수고하며 애썼던 왕 20인을 만나보며..

우리의 현재가 내일의 과거가 됨에 나도 더욱 수고하고 애쓰는게 나의 소명이라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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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 세르반테스의 대표 소설 아이세움 명작스케치 4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서애경 옮김, 바실레프 스베틀린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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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달리는 돈키호테를 통해 세상의 지혜를 배우라며
어떤 대학총장이 쓴 '돈키호테를 꿈꿔라' 책이 생각났다.

누구든지 꿈이 있다.

그런데 다른점은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느냐..

아님 그냥 머릿속에 저장하고 곱씹으며 제자리 걸음만 하며 살아가느냐 .. 가 아닐까?

젊었을때 무작정 앞만보고 나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영락없는 돈키호테 기질이고 참 어처구니 없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그들은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전진하는 돈키호테의 도전정신을 갖고 전진중이었던 것이었다.

 

사실 10년쯤 보관중인 돈키호테 책은 그림도 없고 고서(古書)처럼 아주아주 두껍고 그림도 없어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아이에게도 마흔을 앞둔 나에게도.. 그냥 두꺼운 한권의 책으로 책장을 차지하고 있었을뿐~..

 

그런데 아이세움 명작 스케치 시리즈로 돈키호테를 만나게 되었다.

정말 내가 수십년간 생각해온 돈키호테의 이미지가 생동감있게 살아있는 그림들로 넘쳐나서

웃으며 여유있게 책장을 넘기며 돈키호테를 마주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어째 그림이 유럽풍의 세련된 회화수준의 고품격의 드라마속의 장면들 같다는 생각에 그린이를 찾아보니

아니나다를까 불가리아출신 회화전공자다..

역시나~~





 

그리고 이 책을 옮겨쓴이는 아이와 함께 즐겨 읽은 책들을 번역했던 서애경 님으로

자연스런 이야기 전개와 문체가 매력적이었던

'엄마의 약속' 고맙습니다, 선생님' 그리고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를 

옮겼다는 사실도 알게 되어 좋았다.

 

어찌되었든 중요한건 돈키호테라는 책을 통해 

세월이 지나도 다시 한번 내게 안정된 가정. 안락한 현실만을 꿈꾸지 말라고. 과감히 도전장을 내미는

돈키호테 모습에 감사해야 할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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