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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70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 세련된 문화로 세계와 교류한 해양 국가
김용만 지음, 백명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언젠가부터 역사에 관심이 부쩍 늘어난게 내게 새로운 변화중 하나이다.
특히 이 책 ' 백제 70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는 20여년전 내가 알아왔던
한없이 약하고 빛좋은 개살구같은 삼국시대중 가장 약소국이었던 '백제'라는 내 선입견과 역사적인 통념을 와르르르 무너뜨린 최초의 책이자 지침서와 같은 역할을 한 소중한 책이기도 하다.
사실 우리 386 시절 역사하면 국사책과 세계사 교과서가 사실이고 진실이라 꿋꿋하게 믿으며
연도와 관련된 사건과 주요인물 그리고 역사적인 유물만을 다 외우면 그만이었지만.
이렇게 깜쪽같이 모르고 평생을 지낼뻔한 백제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된 것 만으로
좋고 흥분되고 또 감사할 뿐~
특히 앞선 과학기술과 문화로 똘똘 무장한 백제의 역대 왕들과 또 중국과 일본과의 얽히고 섥혔던
방대하면서도 간명한 역사적 자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이 책은 쓰여졌다.
특히 저자인 김용만 선생님의 따스하고 정겨운 글 전개 솜씨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엄마들에게까지
같은 눈높이의 호흡을 할 수 있게 해주어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무엇보다 테마별로 정리한 문답식이라는 글의 전개가 다채롭다.
- 근초고왕은 어떤 정복을 폈을까?
- 백제는 어디까지 영토를 넓혔을까?
- <서동요>에 얽힌 진실은 무엇일까?
같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들이 있는가 하면
- 무령왕은 어떻게 다시 전성기를 열었을까?
- 의자왕이 뛰어난 왕이었더 이유는?
- 충신을 멀리한 의자왕
- 백제 부흥 전쟁이 실패한 원인은 무엇일까?
등은 역사에 대한 전체적인 맥락을 사실적으로 풀어주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어 좋았다.
더우기 책 읽는 도깨비를 그린 백명식 작가님의 빼어나고 친근한 붓놀림도 눈에 쏙쏙 들어와 박히는 재미가 있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