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푸른 베이징 중국아동문학 2
구오 유에 외 지음, 윤민정 옮김, 헬렌 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작가 구오 유에는 영화 '마지막 황제' 영화음악 연주에 참여하였다는 사실 그리고 원제가 'Little Leap Forward' 즉 주인공의 이름 소약진이라는 것도 나를 사로잡기엔 충분했다.

  이 책은 1950,60년대 중국 베이징에서의 그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면서도 작은 구름처럼 피리소리처럼 은은하게 때로는 작은 떨림이 있는 작가의 성장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 당시 중국에서의 엄청난 사건속에서도 반응하며 자라가는 아이의 모습이 그야말로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그려진 이야기였다. 더우기 사회적인 격동기를 반영한 시대적 배경이었기에 주인공과 친구인 소스 그리고 그 주변인물들의 삶의 순수함이 배가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그림은 책 처음과 맨 뒷장을 배경으로하여 중국의 화려한 문화와 시대적 격동기를 반영해 준다. 



주인공 약진은 노란 새 한 마리를 잡아,

작은 구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노래를 가르치려고 피리를 불어준다.

 



친구인 소스가 자신이 만든 연중에 최고의 연인 하얀 연을 날리며

하늘 끝까지 날아가도록 연줄을 놓아준다. 



결국 아끼고 사랑하는 작은 구름을 날려보내며

작은 구름이 푸른 하늘의 자유를 향해 날개짓 할때

'나는 뭔가가 속삭임처럼 내 손바닥에 스치는 것을 느꼇다.

고개를 들었을 때 내 두 눈에서 눈물을 흐르게 만들었던

눈부신 햇살 말고 나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반세기가 흐른 2005년 어느날 아침 베이징 시장에서 발견한

하얀 옥피리에 '작은 구름'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는

주인공의 유년시절 환한 얼굴을 담은 사진을

맨 뒷장에서 바라보며..

함께 미소지으며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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