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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고 - 관상 기도, 만남 들음 쉼
토머스 키팅 지음, 이청준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2년 6월
평점 :
어느새 2022년의 절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달에 선택한 책은 토마스 키팅 신부님의 저서예요. 유아세례를 받고서 한참 후인 몇 년 전에 견진성사를 받았는데요, 그때 견진교리 담당 신부님께서 '향심기도'라는 것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당시에는 하라고 말씀하신대로 그냥 따라하기에만 머물렀지만, 이제는 조금 더 깊이 있는 기도를 하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20년 만에 새로이 펴낸 향심기도에 관한 책, <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고>를 골라 읽게 되었습니다.
향심기도는 마태오 복음서의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마태 6,6) 라는 성경 구절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유독 내성적인 저는 이 구절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향심기도'에 대해 더 알고 싶어져서 책 속에 담긴 기도법과 과정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 보게 되었어요. 특히 저처럼 초보(?) 수행자에게 생길 법한 질문에 대한 상세한 대답이 있어 좀 더 쉽게 다가왔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기도를 생활화하는 데에 이 책과 더 많이 친해져야할 것 같아요. 아직 저에게는 '깊은 기도'를 하는 게 어렵거든요. 하느님과 함께하는 체험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고 안정적인 감정을 유지할 수 있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