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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 12가지 '도시적' 콘셉트 김진애의 도시 3부작 1
김진애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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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김진애의 도시이야기 라는 책​ 


도시건축가 김진애 님의

도시 3부작 중 1번째 책이다


프롤로그 부분에

이 책의 주제가 가장 잘 나타난 것 같아서 촬영했다


왜 '도시적 콘셉트' 일까?

이들은 도시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고

인간 사회라면 어디에나 적용될 콘셉트일 텐데 말이다.

바로 그래서 도시적 콘셉트다.

인간 사회의 가장 적나라한 모습이 모여 있는 공간이 도시이고,

이 시대 가장 보편적인 삶의 조건을 규정하는 공간이 도시이므로

이 열두 가지 콘셉트가 도시라는 조건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정의되느냐에 따라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책 중에서


나는 경기도에서 태어나 5살때쯤 서울로 왔다

그 이후 지금까지 서울을 벗어난 적이 없으니

(결혼하고 처음 3개월간 잠깐 다른 곳에서 살았었긴 하다)

나에게는 서울의 모든 것이 너무나 당연했다


서울의 건물들, 서울의 길,

서울의 교통, 서울의 문화 생활,

서울의 의료시설 같은 인프라들

모든 것들이 나에겐 당연한 것들이었고


한 번도 다르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서울이었다


12가지 이야기 중

나의 흥미를 잡아 끄는 것도 있고

아 그렇구나~ 하며 읽은 것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던 부분은

책 사이사이에 들어간 삽화를 보는 것과

7번째 콘셉트인 코딩과 디코딩이다

도시를 이루는 것 중에서

엄청 별 것 아니게 느껴지는데

우리의 무의식을 조정하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나온 것은 벤치와 길바닥

벤치를 일부러 불편하게 만들어서

오래 머물지 못하도록 만든다거나

길에 작은 조약돌로

표현하고 싶은 글자나 그림을 만들어

무의식에 새기는 것이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것이라

또 어떤 것들이 있을지 궁금하고 흥미로웠다


이번 독서는 나의 당연함을

망치로 조각조각 깨부수는 느낌을 받았다


도시 3부작의 2부와 3부도 어서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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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돈 공부 - 인생 2막에 다시 시작하는 부자 수업
이의상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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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동안 경제사정이 좋지 않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직업을 전환하면서 수입이 많이 줄어 들었고

한동안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시작했지만

현실적으로 물가는 오르는데 급여가 내려간 삶이란..

더이상의 설명을 생략하도록 하겠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아직 멀긴 했지만

그렇다고 내 일이 아닌 나이도 아니다

시간은 똑같이 흐르고 언젠간 마흔이라는 나이를

맞이한다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 때는 지금보다는 나아져 있겠지만

그래서 ?

드라마틱하게 급여가 점프하지 않는 이상

지금보다 아주 조금 더 받는 상황이지 않겠는가


연말이 다가오니 그런 생각에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그러는 와중에 마흔의 돈공부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님께는 죄송하지만

다른 사람은 어떻게 불행을 타계 해 나갔는지

궁금한 마음이 컸다


역시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엄청 힘든 시기가 있으셨나보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멋지게 성공하신 모습을 보니

나에게도 희망이 조금은 생겼다


책 제목처럼 돈공부라고 한다면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어떻게 돈을 만들어 내는지

두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바는

계획성 있고 짜임새 있는 삶을 살자는 ,

나만의 어떤 것을 찾아서 가꾸고 가꾸자는 ,

직장에서 , 필드에서 물러났다고 세상 끝났다 생각치 말고

다음 생을 위해서 준비하자는 , 할 수 있다는

4050 세대에게 자신감을 갖자는 메세지를 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더불어서

나도 이렇게 안주하지 않고

항상 촉을 세우고

조금 더 편하게, 조금 더 좋게,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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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없음의 과학 - 세계적 사상가 4인의 신의 존재에 대한 탐구
리처드 도킨스 외 지음, 김명주 옮김, 장대익 해제 / 김영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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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라는 건 그동안
신성한 불가침의 영역이라고,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나 역시 무신론자에 가깝고
종교적인 믿음이 이해되지 않았다

실체도 증거도 없는 존재를
너무 맹목적으로 믿는 나머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람들을
용감하다고 해야하나
무모하다고 해야하나

쉬운 내용의 책은 아니지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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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문은강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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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음음

사실 이 소설은 제목처럼

춤추는 신나는 내용도 아니고

원더랜드처럼 삐까뻔쩍한 것들에 대한 묘사도 없다


캄보디아에 문을 연 호텔 원더랜드의 고복희 사장과

한번도 해외여행 해 본 적 없지만 큰맘 먹고 떠난 박지우라는 여성


그리고 캄보디아에 살고 있는 여러 한인들을 주축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고복희는 똑 단발에

편집증이 있는 것처럼 매일 매일 똑같은 루틴을 지낼 뿐이다

그런 올곧음을 사람들은 재수없게 느끼기도 하고

정 없는 사람이라고 느끼기도 한다


사실 그녀는 어떤 사람이건 다 똑같이 대하기 때문에

항상 어떤 이상의 대우를 받았던 사람에게는 그녀가 너무 냉정했고

어떤 이하의 대우를 받았던 사람에게는 그녀의 다정함이 보인다


인간관계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모두 상대적인 느낌을 가질 뿐인데

고복희라는 사람의 똑같은 행동에 대해

누구는 냉정함을, 누구는 다정함을 느낀다는 사실이

새롭게 와닿았다


그리고 외국의 한인 사회는

한국의 사회보다 더욱 작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눈에 어긋나거나

그들에 반하는 행동을 하기가 더욱 조심스러운듯 하다

그런데도 고복희는 꼿꼿하게 자기의 주정을 펴고

그 안에서 자기만의 생활을 해 나간다


여러 에피소드들이 많았지만

내가 책을 덮고서 가장 크게 생각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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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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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3에 에세이 프로젝트의 마지막 에세이 작품 !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을 읽게 되었다


평소에 미술 작품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책을 아주 좋아해서

책을 받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냥 보는 것보다

배경 설명과 감상을 같이 해주는 책이라면

그림도 구경하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똑똑해지는 기분이 든다


특히 작품 하나 하나에

집요할 정도로 세세하게 파고들어 설명하는 형식이어서

정말 자세하게 상상할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다른 에세이처럼 편하게 읽을 순 없지만

재미있는 인문학 강연을 듣는 기분으로

독서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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