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미터의 삶
이노을 지음 / 오늘의책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내가 어렸을때부터 우리집을 거쳐간 개는 뽀삐,해피,누렁이,만세,벤지.. 참으로 개를 좋아했다. 무슨 이유인지.. 정이 들만하면, 잃어버리는 바람에... 그 속상함이 싫어서 지금은 키우고 있지 않지만... 지금도 주변에 강아지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

기껏해야 목줄때문에 3미터 안팍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삶의 동반자 '개'. 이 책은 우직하고, 충성스러운 개 이야기를(실화) 여러편 엮어놓은 책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개만큼 철저하게 주인을 섬기는 동물도 없다. 주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 그들의 숙명인지... 안쓰러울정도로 그들의 충성은 대단하다. 우리가 그들에게 해주는 것이라고는 고작 '개밥 챙겨주기'정도인데... 흔히, 개만도 못한 인간..이란 소리를 하곤 하는데... 개만큼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모르고 하는 말이다.

이 책과 더불어 일본영화 '하치이야기'도 권하고 싶다. 하치란 이름을 가진 개의 이야기인데... 주인이 죽은지 10년동안 매일같이 마중을 나가던 기차역에서 돌아오지 않을 주인을 기다린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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