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은 사람
장지오노 지음, 김경온 옮김 / 두레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동화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장지오노의 작품이다. 에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던 이 작품의 줄거리는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이름의 할아버지가 매일 사막과도 같은 메마른 땅에 도토리 100개씩을 심어 결국에는 그 주위가 온통 너도밤나무 숲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뭐 별거 아니구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사람의 변함없는 끈기와 인내와 노고로 쓸모가 없었던 땅들이 새로운 생명력을 가진 곳으로 재탄생한다는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장지오노의 문명에 관한 비판적인 시각도 담고 있는데, 현재까지 인간은 무조건적인 발전만을 추구한 나머지 자연환경은 뒷전이었다. 따라서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매년 늘어나 지구의 온실효과가 나타나고 그 결과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바닷물의 양이 많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산림을 개발이란 이름으로 없애고 사용해버린다. 그 결과 사막은 점점 더 늘어나 인간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은 매년 축소되고 있다.

이러한 것을 장지오노는 이 짧은 단편소설 속의 한 인물의 삶과 그 결과로 비판하고 있다. 그러한 면에서 작가의 뛰어난 현실 비판을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까지도 많은 교훈거리를 안겨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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