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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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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귀욤뮈소... 너무 재밌어서 술술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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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난 시체의 밤
사쿠라바 카즈키 지음, 박재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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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진초보, 큰 거리에서 골목 몇 개를 굽어 들어온 곳에 있는 이층 건물. 일층은 고서점인 고서 나미다테이라는 이상한 간판이 약간 삐딱하게 걸려 있다. 다섯 평 정도의 점포와 화장실과 세면대, 벽 쪽에 붙은 목재 계단을 오르면, 내가 하숙하는 이층 방에 이른다. 장지문 하나가 가로막고 있을 뿐이다. 방은 본래 두 칸으로 나누어져 있었던지 방 한가운데에는 장지문이 있던 야트막한 문지방이 좌우로 나 있다.

 

푹푹 찌는 듯한 더위, 눈앞에 있는 장지문이 열렸다. 15년쯤 전에 고서점 나미다테이의 이층에 하숙했던 마흔쯤 되어 보이는 중년의 남자 웃으면 눈가에 자글자글 주름이 잡히고 입가는 나를 비웃듯 업신여기는 것 같지만, 눈만큼은 온화한, 진심으로 좋아할 리는 없지만, 머지않아 정이 들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돈 빌려줘

 

돈이 있다면 인생이 달라질까? 성형하여 아름다워지면, 모든 것이 즐거워질까? 그런 생각도 했지만, 실제로는, 눈곱만한 월급은 생활비로 전부 사라져버려, 전혀 여유가 없었다.

그때 티비에서 나오는 대형 소비자금융의 CF는 어디까지나 밝은 분위기였고, 게다가 유명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어엿한 광고다. 손쉽게 돈을 빌려주고 친절까지 베풀어 준다.

빌린 돈으로 아름다워지고, 매일 스케줄을 잡고 놀러다면서 이자 금리에 대해선 이해하지도 못하고 흥청망청 쓰고 다녔다. 실적이 쌓여서 한도를 높였다는 온화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또다시 빌리다가 갚지 못할땐 같은 회사가 맞는지 알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사람들이 독촉을 해온다. 그러다가 감당하지 못할 때까지 이르러 쫓기는 신세가된다.

 

이제 곧 염원하던 돈이 손에 들어온다.

제대로 된 인간, 건전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뻐서 눈가가 희미하게 뜨거워졌다. 다시 평범한 생활로 나로 돌아갈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많은 연예인들이 나오는 대출광고. 전화한통으로, 혹은 마우스 클릭한번으로 돈 없는 이들에겐 엄청난 유혹이 된다. 지금당장 없는 상황에선 높은 대출이자는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한번 두 번 손을 대기 시작해서 결국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나쁜 선택까지 하게 만든다. 주위에서도 흔치 않게 볼수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돈이 참 무섭고 폭력성이 있다는 말에 더 공감이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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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 코이가쿠보가쿠엔 탐정부 시리즈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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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

 

모 전기회사에서 출시한 에어컨 이름과 같다는 이유로 매일 놀림받아왔던 키리가미네 료.

넌더리가 날만큼 싫었던 이름이지만, 중학교 때 ‘히로시마 카프의 에이스와 명탐정에게는 세 글자로 된 한자 이름이 어울려’ 라고 한 이야기 덕분에 카프의 에이스는 될 수 없기에 카프 팬 겸 미스터리 마니아가 되었다.

 

탐정부는 탐정 소설 연구부 같은 시시한 동아리가 아닌 기괴한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수사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실천적 동아리 활동하는 곳으로 아마추어 탐정 집단인 셈이다.

 

현재 학교에서 탐정부 소속 부부장이지만 정식동아리가 아니기에 동아리로서 갖춰지기 위해 지도 교사를 찾아 방문하던 중 첫 번째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의 목격자이면서 피해자이지만 정작 없는 사람 취급당한다. - 거기에는 반전이.........

 

교내에서 키리가미네 료 주위에 이상하리 만치 살인 아닌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실제로 사건을 해결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부부장으로서 사건에 대해 열정적으로 관여하고 추리하지만, 정작 사건 해결은 엉뚱한 사람들이 해결하게 된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소설 [수수께끼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를 추리소설이지만 무겁지 않고 코믹한 대사들과 엉뚱한 캐릭터들로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번작품에도 큰 관심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역시나 추리소설이지만 고등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밝고 유머러스한 이야기들로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역시나 다음작품도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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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은 외국인 1 달링은 외국인 1
오구리 사오리 글 그림, 윤지은 옮김 / 살림comics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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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인 만화가와 외국인 남편이야기,

 

만화가 답게! 본인의 러브스토리(?)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만화시리즈로 책이 나왔다.

 

서로 다른 문화속에서 살다 만나 토니와 사오리

 

다른 환경에서 살다 만나 생활하다 보니 여러가지들이 부딪히기도하고,

 

매일매일이 재미있고 새로운 일들 투성이

 

토니의 케릭터 그림이 너무 귀여운데, 여기 나오는 행동이나 성격도, 너무 재미있고

 

귀엽게 나와서 보는내내 웃음이 나온다.

 

시리즈 판매 300만 부 돌파! 답게!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시리즈도 빨리 보고싶은 마음!

 

게다가 이노우에 마오가 주연한 영화로 개봉까지 한다니,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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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의 잭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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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 백은의잭

 

신게쓰 고원 스키장에 회사 홈페이지 메일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아 눈 부족현상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이번에 많은 양의 눈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내렸지만 신게쓰 고원 스키장은 스키장 개발을 위해 산의 나무를 베어내고 그로 인해 물의 흐름을 바꾸는 등 환경 파괴를 자행했다. 파괴와 관계없는 인간도 이상기상이라는 천벌을 받아야 하다니 이에 대한 보상을 받고자 위자료를 청구한다.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몰래 설치한 폭발물이 작동한다.‘ 는 협박장이 도착한다.

 

신게쓰 고원 스키장 사장과 그의 부하들은 고객의 안전보다도 회사의 이미지와 이익 때문에 경찰에 알리지 않고 범인의 지시대로 돈으로 해결 하려고 한다. 쿠라타는 경찰에 알리지 않는 것에 내심 반대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손님의 안전을 중시하는 그가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 따위의 방침을 받아들이는 데는 상당한 갈등이 필요하다.

 

이 스키장의 로프웨이 사업본부의 매니저인 쿠라타는 이 스키장의 안전을 총괄하는 관리자이다. 누구보다도 손님의 안전을 생각해야하는 입장으로 상사들과 대립하게 되지만, 자신의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자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협력자로 페트롤 요원 중 네즈, 에루, 카미 3명과 함께 안전하게 일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 책을 읽는데 반도 안읽은 시점에서부터 범인의 윤곽이 잡혀서 너무 허무했다, 범인을 딱 정해놓고 읽다가 후반부에 전혀 다른 전개가 펼쳐지면서 ‘이거 모야! 진짜?’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전혀 예상을 뒤덮는 나한테는 반전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 스키장을 배경으로 나는 아직 스키를 타보지 못했지만 책으로 읽으면서 상상하는데, 그 높은 곳에서 내려올 때 쾌감과 짜릿함(?), 사건의 긴박함을 더해 정말 마지막장을 덮을 때 아쉬움이 밀려왔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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