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지님의 <종이 한 장 차이> 리뷰입니다. 고등학교 선배인 장영한의 동생인 장정한을 박소형이 떠맡게 되면서 이 책이 시작됩니다. 소형이는 전애인이 집값을 가지고 튀어도 오히려 그의 인생을 걱정할만큼 착하고 남들이보면 호구같다-,배알도 없다- 라는 감상을 늘어놓을만큼 미련한 구석이 있습니다.전 박소형의 주변이 참 밝고 명랑해서 좋고 금사빠처럼 사랑과 호감을 뿜어내는 사람이 좋더라구요.장정한의 민낯을 발견했지만 그와 강아지를 같이 산책시키고 잠도 재워주기도하고 옆집을 빌리기도하며 소형이는 장정한의 인생에 깊게 침투하게 됩니다.전체적으로 발랄한 감성이여서 좋았어요. 소형을 단속하는 정한이 음성이 어디서 외치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