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사용설명서 - 2nd Edition
홍순성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에버노트를 현재 쓰고 있지만, 말 그대로 쓰기만 한다.
처음엔 잘 정리하고 활용하는 느낌이 들어서 만족을 했었는데, 갈수록 입력만하고 저장만 하고, 그 적어두고 저장을 한 자료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거 같다. 마치 책을 사서 집에 쌓아두기만 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읽어본 책이기도 하다. 

에버노트를 10년이나 써왔고, 에버노트 책만 3권이나 썼던 저자가 또 책을 냈다. 이번에 쓴건 그동안 많이 변화한 에버노트에 대한 개정판이다. 

사실 에버노트에 대해 몇년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그닥 필요성을 못느꼈었다. 최근 1년정도를 많이 사용해왔는데, 점점 저장 하기만 바쁘고, 저장해둔 자료를 꺼내보기는 커녕 무엇을 저장했는지도 모를정도가 됐다. 
어떤 자료든 쉽게 저장을 해서, 언제든 꺼내보고 확인해보는게 에버노트의 컨셉일텐데, 저장만 열심히 하고 있으니, 딱 반만 써먹고 있는셈이다.

책은 에버노트 설치부터 메뉴나 기능의 설명 여러 고급관리기법이나 팁을 알려주고 있다. 어느정도 에버노트를 경험해본터라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있었지만, 이런 기능도 있었구나 하는 부분도 있었다.
잘 활용하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에버노트를 쓸 수 있을거 같은데, 정리를 위해서도 결국 공부를 하거나, 시간을 들여서 관리를 해야한다. 이 부분이 넘지 못하는 벽이 되는거 같다.

문서정리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대단하단 생각을 하곤 했는데, 무엇이든 공짜는 없는거 같다. 하다못해 사무실에서의 책상정리도 보면 깨끗한 사람들은 늘 깨끗하고, 지저분한 사람들은 늘 지저분한데, 대개 보면 책상이 깨끗한 사람이 일도 잘하는거 같다. 에버노트라서 남한테 보여지진 않지만, 만약 볼 수 있다면 에버노트의 정리상태만 봐도 이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알 수 있을거 같다. 

책에 나온 방법대로 막상 해보려고 해도, 여러가지를 다 해보려고 하니 부담되고, 어려울거 같아서 안하게 되는데(사실 귀찮아서가 더 클지 모른다.)
저자도 너무 처음부터 여러가지를 하려고하지 말고 단순하게 시작하라고 한다.

책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에버노트를 활용하는 사례가 좀 더 많았으면 했다. 기능자체가 먼지는 알겠지만 사실 잘 못써먹는 입장에선 기능은 알아도활용할 줄 몰라서 안쓰게되는 기능들이 많기 때문이다.

에버노트자체는 참 좋은 툴인거 분명하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툴도 나에게 맞지 않거나 그 툴을 내가 활용하는게 아니라 툴에 끌려다닌다면 안쓰는니만 못한거라 생각된다. 프로들처럼 멋스럽게 쓰려고만 하지말고, 본인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만족하며 쓴다면 멋진 에버노트 생활을 즐길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이 책은 에버노트를 이제 사용해보려 하거나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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